전세계 20개 도시를 연고로 하는 세계 최고 팀들 간 자웅을 겨루는 국제 e스포츠 대회인 오버워치 리그가 올 시즌 최초로 동·서부가 맞붙는 미드시즌 매드니스 토너먼트를 19일부터 개최했다.
동·서부 지역을 아우르는 최강자를 가리는 본 토너먼트는 19일 1라운드 일정부터 24일 결승전까지 6일간 계속된다. 전 경기 오버워치 리그 유튜브,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또는 오버워치 리그 모바일 앱을 통해 생중계 된다. 김정민, 문창식, 심지수, 장지수, 정소림, 황규형 등 초호화 중계진이 냉철한 분석과 입담으로 응집력 있는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최고 실력자 간 우열을 가리는 대회인 만큼 강화된 시청 보상과 응원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오버워치 리그 시청 한 시간당 리그 토큰 5개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기존 혜택에 추가로 토너먼트 생중계 또는 재방송을 두 시간 이상 누적 시청 시 오버워치 리그 팀 마스코트 스프레이 풀 세트를 제공한다. 다섯 시간 이상 관전하는 팬들은 위도우메이커 홈 어웨이 스킨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팀 공식 유니폼을 경품으로 두고 19일까지 계속되는 ‘최애팀 응원 이벤트’도 주목하자. 오버워치 리그 한국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댓글에 본인 최애팀 응원 메시지와 토너먼트를 함께 시청할 친구를 태그하면 된다. 당첨자는 20일 발표된다. 이 밖에 ‘시청 인증 이벤트’ 등 한국 팬들만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기간 중 리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된다.
‘미리 보는 그랜드 파이널(Grand Finals)’로 평가 받는 미드시즌 매드니스 토너먼트의 한 줄 요약은 ‘진검승부’다.
먼저, 동부와 서부 지역의 자존심이 걸렸다. 오버워치 리그가 양대 지역으로 재편된 이례 지역 팀들 간 대치는 팀 성적을 넘어 소속 지역의 우위를 둘러싼 팽팽한 기류를 형성했다. 각 지역 팬들도 ‘진정한 최강자’를 두고 커뮤니티에서 묘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다. 미드시즌 매드니스 토너먼트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양 지역 대표 팀들은 승자조와 패자조를 넘나들며 매 경기 결승전에 버금가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높은 승점과 상금 규모도 토너먼트 진출 팀들의 동기부여를 자극한다. 미드시즌 매드니스 우승팀은 리그 점수 4점을 획득하게 된다. 이는 정규 시즌 승점과 비교해 4배(정규 시즌 승리 시 1점 부여) 높은 배점으로 순식간에 2022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현재까지의 시즌 순위는 여기에서 확인 가능하다. 여기에 총 상금 13억 3천만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약 6억 6천만원(USD 500,000)이 우승팀에 돌아가는 상금 지급 방식도 우승에 대한 집념을 높여준다.
동부 지역에서는 지난 2022 킥오프 클래시 토너먼트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서울 다이너스티를 위시해 상하이 드래곤즈, 필라델피아 퓨전 등 4개 팀이 나선다. 서부에서는 올해 지역 3강으로 평가 받는 샌프란시스코 쇼크, LA 글래디에이터즈, 댈러스 퓨얼 등 총 8팀이 절대 1강을 위한 결의를 다진다.
19일 토너먼트 개막전 애틀랜타 레인과 런던 스핏파이어의 맞대결로 시작됐다. 이어 총 3경기가 연이어 전파를 탄다. 탑 시드 자격으로 2라운드 승자조에 직행한 서울 다이너스티, 샌프란시스코 쇼크, LA 글래디에이터즈 및 댈러스 퓨얼의 첫 승 사냥은 다음 날인 20일부터 지켜볼 수 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