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는 새들러와의 경기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을 결정지으려고 한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광동이지만 경험 많은 선수들이 포진한 새들러 역시 승리해야지만 EACC 진출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대전 하나 시티즌은 크레이지윈을 상대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시즌 막판 폼이 떨어진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에서 제 몫을 해내야만 한다. 이에 맞서는 크레이지윈도 새들러와 마찬가지로 EACC를 바라보고 있기에 승리가 필요하다.
◆승점 5점이면 우승 확정인 광동
승점 5점이면 충분하다. 1경기 대전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광동이 2경기에서 승점 5점을 획득하면 우승컵은 광동에게 돌아간다.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최근 4경기에서 광동은 36점을 쓸어 담았기 때문이다. 원투펀치 최호석-강준호 라인이 최근의 좋은 폼을 오늘 경기에서도 유지한다면 안정적인 승점 획득이 가능해 보인다.
이에 맞서는 새들러는 EACC 진출을 위해서 6점 이상의 승점이 무조건 필요하다. 이번 시즌 동안 상위권 팀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온 만큼 경험 많은 김정민, 김승섭을 중심으로 그런 약점을 극복해야지만 EACC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
◆기적이 필요한 대전
현재 대전은 자력으로 우승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광동에게 승점 5점을 뒤진 상황이기에 크레이지윈을 맞아 4점 이하의 승점에 그친다면 우승 희망은 사라지게 된다. 그렇기에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놓고 뒷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대전은 시즌 막바지에 김시경을 제외한 선수들의 폼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최근 떨어진 경기력의 박기영과 윤창근이 부진을 딛고 승점 3점을 반드시 따줘야만 한다.
대전을 상대하는 크레이지윈은 7점을 획득하며 EACC 진출권을 손에 넣는다. 득점 순위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곽준혁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분발이 필요하다. 곽준혁이 상대 에이스 김시경을 잡아준다면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우승이 걸린 두 경기 외에도 eK리그 시즌1 마지막 날에는 리브 샌드박스와 코스모스의 경기가 열린다. 또 득점왕 경쟁도 오늘로 끝이나 다양한 볼거리가 예고되고 있다. 과연 대회 마지막 날 웃으며 돌아갈 팀은 어느 팀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