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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X,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2 우승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2 우승 트로피를 든 FPX(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2 우승 트로피를 든 FPX(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펀플러스 피닉스(Funplus Phoenix; FPX)가 발로란트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대표 FPX는 지난 10일부터 25일(한국 시간)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 스테이지2에서 아시아 태평양(APAC) 대표 페이퍼 렉스(Paper Rex)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도장 깨기' 끝에 우승 차지한 FPX

마스터스 스테이지2 챔피언에 등극한 FPX의 여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FPX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APAC 대표 제르시아를 2대1로 꺾었지만 승자전에서 디알엑스에 1대2로 패하며 최종전으로 향했고 일본 대표 노셉션을 2대0으로 완파하며 B조 2위로 8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FPX는 플레이오프에서 강팀을 전부 꺾으면서 '도장 깨기'에 성공했다. 8강 첫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직행 시드를 얻은 EMEA 대표 프나틱에 0대2 완패를 당하며 패자조로 내려간 FPX는 또다른 EMEA 대표 길드 e스포츠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고 패자조 2라운드에서는 디알엑스를 2대0으로 꺾으며 그룹 스테이지 패배를 설욕했다.

분위기를 탄 FPX는 패자조 준결승에서 프나틱을 2대1, 5전 3선승제로 펼쳐진 패자조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옵틱 게이밍을 3대1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대망의 결승전에서 FPX는 APAC 대표 페이퍼 렉스와 한 세트씩 주고받는 '핑퐁 게임'을 펼쳤고 결국 마지막 5세트에서 'SUYGETSU' 드미트리 일루신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 마스터스 스테이지2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승한 FPX는 상금 20만 달러(한화 약 2억 6,200만 원)와 함께 챔피언십 포인트 1,000점을 획득, 발로란트 최고 권위의 대회인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에 참가한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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