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명의 전 세계 철권 유저가 참가한 가운데 5일(이하 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EVO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한국, 일본, 미국, 유럽, 파키스탄 등 전 세계 철권 강자들이 대거 참가한 EVO 2022는 소니와 벤처기업 RTS가 공동으로 인수한 후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온라인으로 열린 이후 처음으로 열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최대 격투 게임 오프라인 대회다.
전승으로 8강까지 승자조로 진출한 '무릎' 배재민은 광동 프릭스의 '머일' 오대일, 페이트 소속의 파키스탄 국적 '칸'을 연거푸 격파하며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했다. '칸'과의 그랜드파이널서 '무릎' 배재민은 펭 웨이를 주 캐릭터로 사용해 3대1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전승 우승을 기록한 배재민은 500점의 TWT 포인트와 7,215달러(한화 약 941만 원) 상금을 획득했다.
배재민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정말 오랜만에 열린 국제대회에서 그토록 바라던 우승을 차지하게 돼서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