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에서 광동 프릭스가 DFI 블레이즈를 잡아낸다면 양 팀 모두 4승 1패가 되고, 1경기에서 승리가 유력한 리브 샌드박스는 4승 0패가 되면서 상위 팀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경기에서 광동 프릭스가 DFI 블레이즈를 잡아내고, 첫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하게 된다면 상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된다. DFI 블레이즈와 광동 프릭스는 4승 1패, 리브 샌드박스는 4승 0패가 되기 때문에 세트/라운드 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2경기에 출전하는 DFI 블레이즈는 현재 4승 0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1 페널티를 갖고 시작해 불리한 듯 보였으나, 세트 득실+7(페널티 -1)과 라운드 득실+18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DFI 블레이즈는 진정한 리빌딩의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지난 시즌 개인전 우승자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결과를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중요한 모의고사에 임하게 된다. 지난 시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김다원을 영입하며 스피드전 전력을 보강했지만, 아이템전에 경험이 부족한 김다원이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가 관건이다.
반면 3승 1패 광동 프릭스는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싱크홀과 위시를 상대로 2 대 0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는 듯 보였으나, 새비지에게 일격을 당하며 아마추어에게 패배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후 광동 프릭스는 피날레 e스포츠를 상대로 완승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괜찮아 보이지만 프로팀이 아마추어를 상대로 스피드전에서 두 개의 라운드를 뺏긴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반면 약점으로 꼽혔던 아이템전에서는 3 대 0으로 승리하며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두 팀 맞대결의 핵심은 광동 프릭스의 이재혁이다. 이재혁은 이번 시즌 스피드전과 아이템전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새비지와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실수를 범하며 패하긴 했지만, 해당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압도적인 주행 실력을 뽐내고 있다.
광동 프릭스는 이재혁을 살리고 지원만 제대로 해준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고, 반대로 DFI 블레이즈는 이재혁을 잡아야 우세를 점할 수 있다.
앞서 펼쳐질 1경기에서는 리브 샌드박스가 위시를 상대로 포스트 시즌 합류를 확정 지으려 한다. 리브 샌드박스는 지난 경기에서 하위권인 에이펙스를 상대로 풀세트 끝에 승리하며 우려를 낳기도 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