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전에서 2 대 1로 앞선 상황. 4라운드를 맞이한 싱크홀은 결승선을 앞두고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유민선이 1위, 나머지 팀원은 3-5로 달리고 있어서 스피드전을 승리로 끝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에이펙스 최준호의 기기 관련 이슈로 재경기를 펼쳐야 했다. 아쉬움을 달래고 펼쳐진 재경기와 마지막 5라운드에서 거듭 패배한 싱크홀은 스피드전을 2 대 3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어진 아이템전에서는 0 대 3 완패를 당했다.
승부에 만약은 없지만, 스피드전 4라운드의 재경기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스피드전에서 승리하고, 아이템전에서 패했다 하더라도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을 만들어냈을 수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컸을 것이다. 특히, 에이펙스에 패하며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이 된 것이 더욱 뼈아팠다.
포스트 시즌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싱크홀은 숙제가 하나 있다. 첫 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기량을 확실히 보여주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 아쉬움이 큰 상황이지만 떨쳐내고 응원하는 팬을 위해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