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 아마추어팀 중 강팀으로 불리던 싱크홀의 5연패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프로팀과의 세 경기가 초반 몰려있었고, 아마추어의 맞대결에서 거듭 패하며 시즌 전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지난 27일 위시를 상대로 싱크홀은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스피드전에서 2패로 시작했지만, 3승을 연속으로 따내며 역전승을 기록했다.
싱크홀은 중위권을 챙기며 승리를 챙겼다. 3, 4라운드에서 모두 1등을 상대팀에게 허용했지만 각각 2-5, 2-4를 기록하며 라운드 스코어 2 대 2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5라운드에서는 1-3를 차지하며 스피드전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기세를 탄 싱크홀은 아이템전에서는 3 대 1로 승리했다. 권효진이 1, 2라운드에서 1등을 기록했고, 4라운드에서는 안정환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팀의 첫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실 싱크홀은 더 빠른 시기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피날레 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한 황혁은 경기 초반 강다훈과의 몸싸움에서 밀리며 뒤쳐졌다.
맹 추격을 한 황혁은 상대가 코너를 돌 때 충돌을 일으켜 역전에 성공했으나, 이어진 코너에서 아웃 코스를 타는 사이 재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계속 몸싸움이 발생했지만 황혁은 강다훈을 이겨내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싱크홀은 다음 경기였던 에이펙스와의 19 경기도 아쉬움을 느낄법 했다. 스피드전을 2 대 1로 이기고 있던 4라운드에서 승리가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재경기를 치러야 했다. 4라운드가 그대로 끝났다면, 스피드전을 3대 1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재경기에서 패한 뒤 이어진 5라운드에서도 라운드를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두 차례 승리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던 싱크홀. 아직 새비지와의 마지막 경기가 남은 싱크홀은 꼴찌를 탈출하기 위해서라도 마지막경기까지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