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부터 8월 28일까지 6주간 진행된 2022 PWS: 페이즈2에는 한국, 일본, 대만/홍콩/마카오 등 3개 지역에서 총 48개 프로 팀이 출전했다. 4주 간의 위클리 서바이벌 및 위클리 파이널 끝에 상위 16개 팀이 최종 무대인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 동아시아 최강을 가리기 위해 나흘 간 결전을 치렀다. 그 결과 총 233포인트를 획득한 광동이 2022 PWS: 페이즈1에 이어 2회 연속 챔피언의 영예를 차지했다.
그랜드 파이널 무대에서 광동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대회 초반 ‘우승 후보’라는 평가에도 다소 부진하던 광동은 위클리 서바이벌 3, 4주 차부터 재실력을 발휘하며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는데,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이런 슬로우 스타터의 면모를 드러냈다. 1일 차 중위권에 머문 광동은 2일 차부터 단숨에 1위 자리로 차고 올라갔다. 이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대회 마지막 날에는 3연속 치킨을 획득하며 2위 팀과 61포인트 차를 내며 압도적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광동은 이번 우승으로 ‘PWS 최강자’ DNA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광동은 전신인아프리카 프릭스의 기록을 합치며 2021년부터 개최된 PWS 우승만 4회에 이를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광동을 제외하고 PWS 우승 경험이 있는 팀은 젠지가 유일하다.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광동은 우승 상금 8,000만 원 및 3주 차 위클리 파이널 승리 상금 1,000만 원을 획득하여 총 9,000만 원 상금과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PUBG Continental Series, 이하 PCS)7: 아시아’ 진출 티켓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이하 PGC) 2022’ 진출 포인트 80점까지 획득하며 PGC 포인트 순위를 2위까지 끌어 올렸다.
PCS7 진출을 결정짓는 2~6위 자리는 모두 한국팀에게 돌아갔다. 지난 PWS: 페이즈1 준우승팀인 다나와 이스포츠가 최종 매치에서 극적으로 2위를 차지했고, 담원 기아와 젠지가 각각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6월에 펼쳐진 국가대항전 PNC 2022에 한국 국가대표 선발 선수들의 소속팀이 1위-4위를 휩쓸며 국가대표팀의 저력을 뽐냈다. 기블리 e스포츠는 5위에 올랐으며, 공격적인 운영으로 마지막 매치까지 최선을 다한 BGP(배고파)는 극적으로 6위를 차지해 PCS7 아시아 시드권을 획득했다. 이 외에 대만의 글로벌 엑셋과 일본의 도넛 USG가 각각 지역 시드를 획득하며 총 8개 팀이 PCS7에 진출한다.
MVP에는 450 포인트를 획득한 광동의 '이엔드'가 2022 PWS: 페이즈1에 이어 2회 연속 올라 상금 5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오는 9월에는 전세계 4개 권역에서 총 100만 달러의 상금을 두고 펼쳐지는 PCS7이 개최된다. 이 중 아시아 권역의 ‘PCS7 아시아’는 9월30일부터 10월 9일까지 2주 간 진행되며, 하루 5매치씩 총 30개 매치로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PCS7 픽뎀 챌린지는 대회 3주 전인 9월 9일부터 10월 7일까지 진행된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