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N은 31일 서울 강남구 오피지지 사옥에서 오피지지와 함께 새롭게 선보일 새로운 모습 및 콘텐츠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남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미 몇몇 게임단과 어느 정도 협상이 진전된 상황이다"라며 프로게임단과의 협업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주요 케이블 및 IPTV에서의 채널 제외, 앞으로의 수익 구조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자간담회에 나선 남 대표 "2021년 초에 CJ ENM에서의 OGN 사업을 정리하면서 인사를 드리지 않았었다"며 "그런 자리를 가지지 않았던 이유는 언젠가는 OGN이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상암 에스플렉스 센터를 떠나면서 OGN이 아직 가능성이 충분하고, 더 많은 유산을 가진 채널이기에 아직 인사를 고할 채널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남 대표는 "OGN은 그동안 끝없는 부침의 세월을 가졌으며, 이번에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서 나아갈 것이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남 대표는 새롭게 출범하는 OGN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것을 자신했다. 그중에서는 프로게임단과의 협업을 통한 콘텐츠 제작에 대한 계획도 있었다. 최근 T1, 젠지를 비롯한 주요 게임단은 자체적으로 수준 높은 예능 및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게임단과의 협업을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남 대표는 "이미 몇몇 게임단과 어느 정도 협상이 진전된 상황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협상이 있었고 콘텐츠 수급 단계만 남아있다"며 OGN이 프로게임단의 콘텐츠 중 TV형 콘텐츠를 수급하면서 그들의 시청 플랫폼을 확대해주는 부분이 그들에게 메리트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단이 이미 가지고 있지만 더 보강하고 싶은 제작 역량을 OGN에서 보태줄 수 있어서 협업의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게임단과 새로운 콘텐츠도 함께 만드는 구도 역시 협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초 CJ ENM에서의 사업을 정리했던 OGN은 이후 재방송 위주의 편성으로 채널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주요 케이블 TV와 IPTV에서 채널이 제외되며 폐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남 대표는 "채널이 빠진 플랫폼과 재진입 협상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수익구조에 대한 질문에 남 대표는 좋은 콘텐츠가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기 때문에 수익화를 위해서는 콘텐츠를 잘 만드는 방법 밖에 없다"며 "몇몇 케이블 및 IPTV에서 채널이 빠져있지만 재협상을 통해 재진입할 것이고, 또 기존의 남아있는 플랫폼에서의 수신료와 이후의 투자금이 합쳐진다면 도전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