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리그 시즌2는 팀전 조별 리그로 치러졌던 1라운드와 달리 2라운드부터는 개인전 방식을 도입한다. 1라운드 각 조 1위 팀에서 3명, 2위 팀에서 2명, 3위 팀에서 1명씩을 개인전에 참가시킨다. 그리하여 조 1위 피굽남, PGxkt, 대전, 리브 샌드박스는 3명의 선수를 개인전에 내보낸다. 아쉽게 2위를 기록한 광동, PSMG, 민초단, 팀플레이는 2명을 출전시키며, 3위에 머무른 수원, 퍼스트, 도미노스, 성남은 단 1명의 선수만을 개인전에 출전시킬 수 있다.
그렇게 12팀에서 순위에 맞게 개인전 출전 선수를 선정했고 총 24명의 선수들을 3명씩 8개 조로 나눠 조별 풀리그를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각 조에서 1위 단 한 명만 살아남아 3라운드 8강 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
눈여겨볼 조는 B조와 D조다. 지난 시즌보다 한층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올킬을 기록하기도 했던 피굽남 벤큐의 김유민, 그리고 역시나 올킬을 달성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플레이그라운드xkt 롤스터의 '황제' 김정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올킬을 맛본 리브 샌드박스의 변우진까지 조에 속했다.
B조 역시 이번 시즌 모두 올킬을 경험한 바 있는 박기홍, 권창환, 곽준혁으로 구성돼 있다. 이렇듯 B조와 D조는 모두 올킬러들로 구성된 만큼 '죽음의 조'로 불러도 손색없는 조를 보여주고 있다.
성제경이 1번 시드로 자리한 F조 역시 만만치 않아 보인다. 지난 시즌 위즈폭스 소속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던 성제경이 개인전에서 경기력을 회복한다면, 최근 좋은 기세를 보이고 있는 박지민과 송세윤을 상대로 흥미로운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라운드에 나서는 선수들은 개인전이라고 하더라도 최종 성적에 따라 팀에게 포인트가 주어지고, 그 결과 나오게 된 순위에 따라 팀이 강등될 수도 있기에 팀을 위해서라도 최선의 성적을 내야만 한다. 과연 개인전으로 시작되는 2라운드에서 또 어떤 선수가 활약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