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영은 9일 경기 광명 샌드박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피파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3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민초단의 박진성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조 1위를 확정 지은 박기영 3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이 밖에도 eK리그 시즌2 3주 차는 광동의 에이스 최호석의 부활, 김정민과 김성훈이 보여준 노장의 힘 등 흥미로운 결과를 낳았다.
◆가장 먼저 8강 진출 확정한 대전 박기영
특히, 5-2-3 포메이션을 활용해 탄탄한 수비에 이은 재빠른 역습으로 상대 선수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하향을 당한 퍼스트 터치 훈련 코치를 자신만의 무기로 적극 활용하면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기세를 올리고 있는 박기영이 8강에서도 기존의 강자들을 위협하면서 새로운 별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부활의 날갯짓 보인 광동 최호석
1라운드 2패로 극심한 부진을 보인 최호석은 개인전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최호석은 수원과의 개막전에서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살리지 못하면서 홍경표에게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 이어진 피굽남벤큐와의 경기에서는 많은 기회를 가져가면서 경기력을 어느 정도 회복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종료 직전 한 번의 수비 실수로 인해 실점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불안한 경기력 속에 2라운드에 출전한 최호석은 플레이그라운드xkt 롤스터의 박찬화를 맞아 대승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것은 최호석 특유의 다양한 공격 패턴을 보였다는 것이다. 적극적인 중거리 슈팅과 측면 컷백을 섞으면서 박찬화를 경기 내내 괴롭혔다.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최호석이 남은 경기에서도 승리해 이 기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라운드에서도 이어진 노장들의 활약

이렇게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이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노장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져 3라운드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