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즈e스포츠 2대3 크레이지윈
1세트 '리하오하오' 1대0 곽준혁
2세트 '가가' 0대4 박찬화
3세트 '큐' 1(4PK2)1 김관형
4세트 '가가' 0대3 박찬화
5세트 '리하오하오' 0대1 곽준혁
자신들의 옛 이름인 크레이지윈이라는 팀명으로 대회에 출전 중인 플레이그라운드xkt 롤스터가 중국의 울브즈e스포츠를 꺾고 4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크레이지윈이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피파e 콘티넨탈컵(FeCC) 승자조 경기에서 중국의 울브즈를 3대2로 꺾었다. 지난 EA챔피언스 컵(EACC)에 이어 다시 한번 중요한 길목에서 울브즈를 꺾은 PGxkt는 4강 진출을 놓고 PSM게이밍을 제압한 태국의 강호 그라츠를 상대한다.
크레이지윈은 곽준혁의 1세트 패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리하오하오'를 상대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곽준혁은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상대 굴리트의 헤더에 먼저 실점했다. 후반전에 동점을 노렸지만 상대의 두터운 수비벽을 넘지 못하고 첫 번째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아쉬운 출발과 다르게 2세트에서는 박찬화가 대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가가'를 상대로 시종일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박찬화는 전반 종료 직전 득점하며 앞서갔다. 후반전에도 주도권을 잡고 '가가'를 계속에서 압박했고, 세 골을 추가하면서 4대0 대승을 완성했다.
3세트 주자로 나선 김관형의 패배로 크레이지윈은 수세에 몰렸다. '큐'를 상대로 출전한 베테랑 김관형은 선제 실점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동점을 만든 이후 특유의 끈끈한 수비력으로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결국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지만 2대4로 패했다.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한 건 이번에도 박찬화였다. 2세트에 이어 다시 한번 '가가'를 만난 박찬화는 이번에도 상대보다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흐름을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경기를 펼친 박찬화는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뽐내며 3대0 대승을 거뒀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에이스 곽준혁이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1세트에 패배를 안겼던 '리하오하오'를 다시 상대하게 된 곽준혁은 슈바인슈바타이거로 중거리 득점에 성공하며 복수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한 점의 리드를 지켜냈고 팀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국 팀 중 유일하게 승자조에서 살아남은 크레이지윈은 태국의 그라츠를 상대로 FeCC 4강 진출에 도전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