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과 다나와가 9일(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전시 센터에서 열릴 PGC 2022 승자 브래킷 2일 차 경기에 나선다. 두 팀은 현재 매치5까지 치러진 상황에서 나란히 13위, 14위로 하위권을 기록 중이다. 승자조는 매치10까지 진행되기에 2일 차에 그랜드 파이널 진출 팀들이 결정된다. 8위 안에 들어야 그랜드 파이널 티켓을 가져올 수 있기에 광동과 다나와는 반드시 반등이 필요하다.
광동과 다나와를 비롯해 이번 대회 한국 팀들의 경기력은 전체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적극적으로 교전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스플릿 운영을 중심으로 자기장을 끼고 크게 회전하는 모습을 공통적으로 보이고 있다.
이런 운영은 PWS와 PCS에서도 보여준 한국 팀들의 특유의 방식이지만 PGC 2022에서는 제대로 먹혀들지 않으며 어려운 대회를 치르는 중이다. 자기장에서 좋은 자리를 잡는다고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교전을 펼치는 외국팀들과의 전투에서 번번이 손해를 보고 있다.
8위 안에 들어야만 하는 승자조 2일 차에는 이런 문제에 대한 피드백이 반드시 이뤄줘야만 한다. 패자 브래킷으로 떨어진 젠지e스포츠가 B조 마지막 3일 차에 보여준 모습이나, 다나와가 승자 브래킷 1일 차 매치1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적극적으로 교전을 펼칠 필요가 있다. 다나와의 '살루트' 우제현과 광동의 '이엔드' 노태영, '히카리' 김동환 모두 근접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인 만큼 적극적인 교전 참여가 요구된다.
현재 14점과 13점을 기록하고 있는 광동과 다나와는 29점으로 8위를 기록 중인 BBL을 목표로 잡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1일 차에서 나투스 빈체레와 17 게이밍 등 상위권 팀들이 점수를 독식한 만큼 아직 중위권과의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다. 과연 광동과 다나와가 1일 차의 부진을 씻고 그랜드 파이널에 직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