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민과 박기영이 12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피파온라인4 국가대표 추가 선발전에서 각각 윤형석과 변우진을 제압했다. 박지민은 우승 후보였던 최호석을 탈락시키며 4강까지 올라온 윤형석을 맞아 공격 축구를 펼치며 2대1 승리를 거두고 국가대표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박기영이 변우진을 2대1로 꺾으며 마지막 예비 멤버로 합류했다.
첫 번째 4강 경기에서 박지민이 윤형석을 제압하면서 먼저 태극 마크 기회를 잡았다. 박지민은 1세트를 아쉽게 내주며 출발했다. 선제 득점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린 박지민은 만만치 않은 윤형석의 반격에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2대2 스코어로 맞이한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라모스로 실축하면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첫 번째 세트를 내줬음에도 박지민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멈추지 않았다. 2세트 공격 일변도의 플레이를 펼치며 6골을 퍼부었고 6대3으로 승리했다. 이어진 마지막 세트에서도 박지민의 공격력은 식지 않았다. 전반에만 2골을 먼저 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전에는 상대와 한 골씩 주고받으면서 3대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번째 준결승에서는 박기영이 웃었다. 첫 번째 세트서 빠르게 한 골을 주고받은 박기영은 이후 단단한 수비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연장까지 승부를 이끈 박기영은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패스 실수로 인해 상대에게 공격권을 헌납했고 그대로 실점하며 1세트서 패했다.
1패를 안고 2세트를 맞이한 박기영은 이번에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먼저 실점을 하면서 경기 내내 끌려갔고 그대로 패하는 듯했다. 그러나 정규 시간 마지막 순간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세트 스코어 1대1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 박기영은 박스 안에서 침착한 패스 플레이를 펼치며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수비 중심의 플레이를 펼치며 변우진의 공격을 틀어막았고 간헐적인 역습 기회를 활용해 상대를 위협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곧바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연이어 한 골을 더 추가한 박기영은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국가대표 선발 기회를 얻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