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용검', '용검트랙' 등 다양한 별명을 갖고 있는 정용검 캐스터가 e스포츠에 들어왔다. 현재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체육관(Ginásio do Ibirapuera)에서 진행 중인 발로란트 국제 대회인 '록//인'에 투입됐다.
관계자들과 팬들도 알지 못한 소식이었다. 정용검 캐스터는 2011년 MBC 스포츠플러스에 입사해 프로야구, 프로농구 등 전통 스포츠만을 중계해왔기 때문. 심수창 해설과 함께 유투브 프로그램인 '스톡킹'을 진행 중인 정 캐스터는 JTBC 측으로부터 '최강야구' 제안을 받고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e스포츠와는 접점이 없을 거 같았는데 정용검 캐스터는 첫날부터 부드러운 진행을 보여줬다. 본인은 "너무 떨려서 첫날 채민준 캐스터가 하는 걸 보러 왔을 정도"라고 했지만 발로란트에 대한 지식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였다.
출산 준비에 들어간 김수현 캐스터의 빈 자리에 들어간 정용검 캐스터는 다양한 게임을 즐겼고 타 종목 e스포츠 중계 테스트에서도 좋은 실력을 보여줬다고 한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평소 정용검 캐스터가 다양한 게임을 즐겨하는 플레이어고 e스포츠에도 관심이 있었다"며 "정용검 캐스터는 농구처럼 스피드 있는 종목을 중계했으며 과거 시험 삼아 타 종목 e스포츠 중계를 진행했을 때 좋은 실력을 확인한 바 있어 이번에 중계로 섭외하게 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