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3패 +7로 젠지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kt는 오는 22일 6승 4패로 5위인 디플러스 기아와의 대결을 펼친다.
1라운드에서 광동 프릭스에게 0대2 완패를 당했지만 이후 브리온과 디플러스 기아, 젠지, DRX, 농심 레드포스를 연이어 격파하며 5연승을 달리며 지난 2018 스프링 이후 1라운드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1라운드 승률 5할을 넘긴 것도 2018 서머 이후 약 5년 만에 달성했다.
kt의 5연승에는 '기인' 김기인과 '비디디' 곽보성, '에이밍' 김하람의 활약이 컸다. 현재 세 선수는 팀에서 POG 포인트 400점을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올랐고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리헨즈즈' 손시우도 300점을 획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커즈' 문우찬은 100점 뿐이지만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했을 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팀 전원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kt는 6주차에서 디플러스, T1, 젠지, 샌드박스, 한화생명 e스포츠와 대결을 펼칠 계획이다. 만나는 팀 모두 중위권 이상 팀이자 순위 싸움을 하는 팀이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kt가 고점이 아닌 저점을 보여주면 연패에 빠지고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
디플러스와의 경기가 중요한 이유는 다음 경기에서 만나는 팀이 9승 1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T1이기 때문이다. 디플러스에게 패한다면 연패에 빠지며 젠지를 만나기 때문에 큰 부담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kt의 연승으로 좋은 분위기와는 달리 디플러스 기아는 상황이 좋지 않다. 최근 경기에서 돌풍의 리브 샌드박스에게 0대2로 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약팀에게 강하고 강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며 '판독기'로 불리고 있다. 디플러스 입장에서는 kt를 잡고 7승 4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려야만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순위싸움의 분수령이 될 경기에서 kt롤스터가 '판독기'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위 사수의 성공 여부에 많은 팬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