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그램이 서울 송파구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코리아 그랜드 파이널 1일 차 경기에서 53점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매치5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순위 방어에 성공하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낸 펜타그램은 적극적인 교전을 통해 추격한 기블리를 따돌리고 1일 차를 1위로 마무리했다.
매치1에서 먼저 치고 나간 팀은 기블리였다. 기블리는 교전을 피하지 않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기반으로 초반 4킬을 쓸어 담으며 앞서갔다. 펜타그램은 경기 초반에는 자기장 주변을 맴돌며 전투보다는 자리를 잡는 것에 힘을 썼다. 중반 교전에서 펜타그램과 기블리는 모두 인원 유지에 실패했지만, 킬 포인트를 적립하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결국 두 팀은 GNL e스포츠, 다나와 e스포츠와 함께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에 성공했다. GNL이 먼저 탈락한 가운데 2명밖에 남지 않았던 기블리가 절묘하게 다나와를 노리며 모두 정리해냈다. 기블리보다 1명 더 남은 펜타그램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치고 나가 기블리를 정리하면서 그랜드 파이널 첫 번째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도 두 팀의 기세는 이어졌다. 중반까지 기블리는 스쿼드 유지에는 실패했지만 킬 포인트를 다수 쌓았고, 펜타그램은 2킬밖에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광동 프릭스와 함께 유일하게 전력 유지에 성공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치킨은 광동이 가져갔다. 펜타그램과 함께 마지막까지 남은 상황에서 날카로운 교전 능력을 발휘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매치3에서 기블리는 조기 탈락하면서 1점을 추가하는 것에 그쳤다. 반면, 펜타그램은 이번에도 점수를 착실하게 쌓으며 선두를 다졌다. 비록 치킨은 스톰X에게 내줬지만, 펜타그램은 이번에도 순위 방어에 성공했고 이에 더해 9킬을 추가하며 40점을 돌파했다.
네 번째 경기에서는 매치3 조기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기블리가 웃었다.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여하면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기블리는 맹렬한 기세로 펜타그램을 추격했다. 결국 경기 후반 디플러스 기아에 의해 펜타그램이 탈락하면서 기블리는 선두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마지막까지 생존한 젠지e스포츠를 모두 정리하고 치킨을 뜯으며 1위 펜타그램에 7점 뒤진 2위를 지켰다.
1일 차 마지막 경기에서 펜타그램은 조기 탈락하며 선두 유지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2위로 따라붙던 기블리 역시 전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 뒤를 쫓던 광동 역시 순위 방어에 실패하며 1일 차를 선두로 마무리했다. 5경기의 치킨은 디플러스 기아가 가져갔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