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 www.playvalorant.com/ko-kr)는 지난 3월 25일(토)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콜로세움에서 개막한 VCT 퍼시픽 2023 1주차에서 한국의 디알엑스와 T1, 젠지가 모두 1승을 거두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고 밝혔다.
VCT 퍼시픽 2023에는 대한민국, 동남아시아, 일본 및 인도 최고의 10개 팀-디알엑스, 젠지, T1, 데토네이션 게이밍, 글로벌 이스포츠, 페이퍼 렉스, 렉스 리검 퀀, 탈론 이스포츠, 제타 디비전, 팀 시크릿-이 참가했다. 디알엑스, T1, 젠지와 함께 말레이시아/싱가포르 팀인 페이퍼 렉스와 필리핀 팀인 팀 시크릿이 각각 일본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태국 탈론 이스포츠를 꺾으며 개막 주차를 승리로 장식했다.
◆압도적 '1황' 면모 과시한 디알엑스, 한일전 완승
25일 개막전은 상암 콜로세움 360석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이목이 몰린 한일전 대진이었다. 한국의 디알엑스가 제타 디비전(ZETA DIVISION)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어센트'에서 양 팀 모두 제트-케이/오-오멘-킬조이-소바로 구성된 조합을 꾸린 가운데 디알엑스가 피스톨 라운드를 제타 디비전에 내주며 불리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6라운드부터 추격에 나섰고 '마코' 김명관의 클러치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전반전을 라운드 스코어 8대4로 마쳤다.
공격 진영에서 수비 진영으로 전환돼서도 디알엑스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후반전 피스톨 라운드 승리 이후 세 라운드를 내리 따내면서 매치 포인트를 달성한 디알엑스는 17라운드를 패하기도 했지만 18라운드에서 '폭시9' 정재성의 활약으로 라운드를 따내면서 1세트를 13대5로 승리했다.
2세트 '펄'에서는 디알엑스가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공격 진영에서 먼저 시작한 디알엑스는 3라운드를 패배한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으면서 전반전을 11대1로 마무리했다. 정재승의 제트가 무려 12킬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공수가 전환된 뒤 제타 디비전이 4개의 라운드를 따내면서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결국 디알엑스가 17, 18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하며 두 세트 모두 13대5 대승을 거뒀다.
◆난타전 속 값진 1승 거둔 T1
25일 개막전 2경기에 나선 T1은 인도 대표 글로벌 이스포츠(Global Esports)를 만나 2대1 승리를 거뒀다. T1은 1세트 '펄'에서 5명의 선수 모두가 정교한 조준 실력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기세를 잡으며 중후 경기 운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전반전을 9대3으로 마무리했다. 공수가 전환된 뒤에도 T1은 쉽게 기세를 내주지 않으면서 1세트를 13대8로 승리했다.
후반전에서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2세트 '헤이븐'을 패배한 T1은 마지막 3세트 '로터스'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글로벌 이스포츠를 제압했다. T1은 시종일관 상대의 움직임과 플레이 스타일을 파악한 듯이 경기를 운영하면서 전반전을 8대4로 끝냈다. T1은 후반전 들어 공수가 전환된 뒤 난전 속에서 피스톨 라운드와 후속 라운드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제타' 손선호가 중요한 순간마다 킬을 따내면서 팀을 구했다. 흐름을 잡은 T1은 마지막 4개의 라운드를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 2대1 승리를 거뒀다.
◆한국 팀 전승 기세 이어간 젠지
27일(월) 1주 3일차 경기에 나선 젠지가 인도네시아의 렉스 리검 퀀(Rex Regum Qeon; RRQ)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기록하면서 한국 팀의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젠지는 1세트 '프랙처'에서 렉스 리검 퀀에 초반 4개의 라운드를 내주면서 불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위기 속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은 젠지는 '킹' 이승원의 바이퍼를 중심으로 전반전을 8대4로 마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라운드를 주고받으면서 혈전을 펼친 젠지는 전반에 거둔 우위를 앞세워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결국 13대9로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진 2세트 '로터스'에서도 젠지의 날선 경기력은 이어졌다. '이코' 염왕룡을 빼고 '실반' 고영섭을 교체 투입한 젠지는 공격 진영에서 초반 두 개의 라운드를 내줬지만 '메테오' 김태오의 제트와 이승원의 킬조이가 상대의 수비를 뚫어내며 전반전을 8대4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피스톨 라운드와 후속 라운드를 놓쳤지만 15라운드부터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렉스 리검 퀀을 13대6으로 제압, 개막 주차 첫 승을 신고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