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순위표를 확인하면 1위는 '슈퍼팀'을 꾸리며 주목받았던 다나와 e스포츠다. 다나와는 80점을 기록하며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서 2일 차를 마쳤다. 그러나 불안한 1위다. 2위 기블리 e스포츠에게 단 1점 앞선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블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기반으로 79점을 기록하며 1위를 추격 중이다.
이 두 팀을 제외하고도 1일 차를 1위로 마쳤던 펜타그램이 75점으로 3위, 1일 차 후반부와 2일 차 초반부에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여줬던 젠지e스포츠가 74점으로 4위, 그 밑에서 바짝 추격 중인 GNL e스포츠 역시 마찬가지로 70점을 넘긴 72점으로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중위권을 형성 중인 광동 프릭스, 오피지지 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등의 팀들 역시 한 번의 치킨으로 얼마든지 상위권 도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실제로 하위권으로 처져있던 대동 라베가는 2일 차 마지막 경기에서 치킨을 뜯으면 단숨에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온 바 있다.
이렇게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단 한 팀의 독주 체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0번의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이 모두 달랐을 정도로 절대 강자가 없다. 그렇다는 것은 결국 각 매치별로 팀들이 기복을 보였다는 이야기다.
결국 3일 차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복을 줄이는 것이다. 만일 지금 같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팀이 계속해서 순위 방어에 성공하게 된다면 그 팀은 다른 팀에 비해 순위를 확실하게 끌어올리는 것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3일 차에서 선두로 치고 나서게 된다면 하루 남은 일정에서 운영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PWS 그랜드 파이널은 이제 이틀의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과연 어떤 팀이 기복을 잡아내고 안정적으로 점수를 쌓으며 PWS 그랜드 파이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