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페퍼가 9일 온라인으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2023 시즌1 페이즈2 2일 차 경기를 1위로 마쳤다. 2위로 2일 차를 시작한 레드 페퍼는 이날의 첫 경기였던 매치 7에서 많은 점수를 얻지 못하며 부진했지만, 매치 8과 매치 10에서 각각 2위와 1위를 기록하면서 많은 점수를 쌓았다. 결국 이 두 매치를 기반으로 총 124점을 적립하면서 1주 차를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서 마무리했다.
매치 7에서 레드 페퍼는 많은 점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경기 후반까지 인원 유지에 집중하는 운영으로 기회를 엿봤지만, 1킬을 올리는 것에 그치면서 단 한 명만이 생존하고 말았다. 결국 16팀 중 8위로 탈락하면서 불안하게 2일 차를 시작했다.
1위 덕산 e스포츠에 9점 뒤진 상태에서 8번째 매치를 맞은 레드 페퍼는 밑으로는 디플러스 기아의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1일 차에서도 보여줬던 수비 강점을 활용해 침착하게 경기를 펼쳤고, 진입하는 슬레이어를 한 번에 정리하면서 4킬을 쓸어 담았다. 이후 상위권 팀 중 유일하게 인원 유지에 성공한 채로 7킬을 추가했다. 치킨은 뱅퀴시에게 빼앗겼지만, 점수를 대거 더하며 1위로 올라섰다.
레드 페퍼는 매치 9에서 스쿼드 유지에 애를 먹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4점의 킬 포인트를 올리며 덕산과의 점수 격차를 벌리는 것에 성공했다. 매치10에서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교전을 가져가며 킬 포인트를 더했고, 자신들을 추격하던 덕산과 디플러스 기아의 전열이 무너진 상황에서 선두 자리를 더욱 다졌다. 결국 12킬과 함께 치킨까지 뜯으며 22점을 쓸어 담았다.
압도적인 점수로 치고 나간 레드 페퍼는 이어진 11번째 경기에서도 경쟁 팀 다수가 조기 탈락하면서 점수를 더욱 벌릴 기회를 잡았다. 2킬과 함께 2위와의 점수 차이를 20점으로 벌렸고, 7킬로 경기를 마치며 124점으로 매치 11을 마쳤다. 매치 12에서는 0킬로 탈락하면서 부진했지만, 앞서 쌓아 놓은 점수를 기반으로 2일 차를 1위로 마치는 것에 성공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