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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김민철의 '철벽' 무너트리고 생애 첫 ASL 4강 진출

사진=중계 화면 캡처.
사진=중계 화면 캡처.
정영재가 풀세트 접전 끝에 김민철을 꺾고 처음으로 ASL 4강 무대에 올랐다.

정영재가 11일 서울시 송파구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ASL 시즌 15 8강 4경기에서 김민철을 3대2로 꺾었다.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매 세트 힘 싸움을 벌인 끝에, 공격적인 플레이와 센스있는 병력 배치를 기반으로 테란전 스페셜리스트 김민철의 단단한 수비벽에 균열을 만들어내면서 감격의 AS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버미어'에서 열린 1세트에서 정영재는 시작부터 배럭과 서플라이 디포를 활용해 본진 입구를 막으며 상대에게 의도를 숨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팩토리와 함께 본진에 커맨드 센터를 지었고, 스타포트까지 올렸다. 그러나 배럭 아래쪽으로 열린 틈으로 저글링 난입을 허용하면서 상대에게 패를 노출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침착하게 앞마당 확장 지역에 일꾼을 달았고, 레이스로 오버로드를 사냥하는 동시에 벌쳐로 상대 앞마당 자원 채취를 방해하기도 했다.

이후 뮤탈리스크와 히드라리스크 짜내기에 돌입한 김민철의 노림수를 파악한 정영재는 수비에 신경을 쓰며 경기를 풀어갔다. 베슬을 잃으며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벙커 수리로 아슬아슬하게 수비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김민철의 짜내기에 맞선 힘 싸움이 이어졌다. 결국 단단한 바이오닉 조합을 구축한 정영재는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고 GG를 받아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기선제압 후 첫 세트와 비슷한 콘셉트로 맞붙은 2세트에서는 패한 정영재는 3세트에 돌입했다. '실피드 3'에서 펼쳐진 세 번째 세트에서 정영재는 배럭 더블 빌드를 선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마린 한 기를 이용해 오버로드에 압박을 넣었고, 김민철의 세 번째 확장 지역에 벙커를 펼치며 압박을 넣었다. 비록 심대한 타격을 주지는 못했지만, 다수 저글링을 강제하면서 주도권을 잡는 것에는 성공했다.

이후 바이오닉 조합을 갖춰 상대 앞마당을 두들기며 공격을 시도했고, 동시에 스타포트 두 개를 올리는 선택을 했다. 이후 베슬과 함께 치고 나가며 상대 뮤탈리스크를 무력화했고 지우개를 활용해 김민철의 세 번째 해처리를 공략했다. 결국 지속적인 견제로 인구수 격차를 벌린 정영재는 힘으로 찍어누르며 김민철의 항복을 끌어냈다.

4세트 패배 후 맞이한 5세트에서 정영재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레트로'에서 열린 다섯 번째 세트에서 본진 입구를 틀어먹고 1팩토리 2스타포트를 올리면서 타이밍을 노렸다. 이후 레이스 두 기를 뽑아 오버로드 사냥에 나서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빠른 오버로드 속업과 투 스타 레이스 빌드를 저격한 김민철의 퀸 선택으로 유의미한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레이스 숫자를 유지하면서 제공권을 잃지 않았고, 바이오닉 중심으로 체제를 전환하면서 상대 멀티를 공격했다. 상대 럴커 숫자를 줄여주면서 경기를 풀어간 정영재는 다수의 바오이닉 병력과 베슬 조합을 갖추면서 서서히 승기를 잡아갔다. 결국 디파일러를 뽑아 처절하게 버티던 김민철의 수비벽을 허물고 상대 6시 멀티를 마비시키며 생애 첫 ASL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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