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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T 퍼시픽] DRX '폭시나인' 정재성, 신흥 에이스 급부상

이미지=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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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폭시나인' 정재성이 2023년 처음으로 참가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각종 개인 기량 부문 상위권에 올랐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 www.playvalorant.com/ko-kr)는 3월 25일(토) 개막일부터 4월 17일(월) 4주 차까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콜로세움에서 진행돼 반환점을 돈 VCT 퍼시픽 2023 정규 리그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기록들을 소개했다.

총 8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VCT 퍼시픽 2023의 정규 리그가 절반의 일정을 소화한 가운데 DRX는 4주 연속 무실 세트 전승을 이어가며 세트 득실 +8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젠지도 마찬가지로 4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2주 차에서 일본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etonatioN FocusMe; DFM)에 한 세트를 패배하면서 세트 득실 +7을 기록, 2위에 위치했다.

◆DRX '폭시나인' 정재성, 신흥 에이스로 급부상
DRX는 지난달 25일(토) 진행된 VCT 퍼시픽 2023 개막전 경기에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는 일본의 제타 디비전(ZETA DIVISION; ZETA)을 2대0으로 꺾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주 차에서는 인도 팀 글로벌 이스포츠(Global Esports; GES)를 만나 2세트 4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고 3주 차에서는 태국의 탈론 이스포츠(Talon Esports; TLN)를, 4주 차에서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 팀인 페이퍼 렉스(Paper Rex; PRX)를 모두 2대0으로 제압하며 압도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DRX가 4주 동안 한 세트도 패하지 않고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재성이 자리하고 있다. 2022년 10월 DRX에 합류한 정재성은 VCT 퍼시픽 2023이 데뷔 무대였다. 네 경기에 모두 출전한 정재성은 각종 수치에 기반한 데이터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신인답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발로란트 이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부문은 평균 전투 점수(Average Combat Score; ACS)와 평균 라운드별 피해량(Damage per Round; DPR), KDA(킬과 어시스트를 더한 뒤 데스로 나눈 수치)다. 정재성은 ACS 262.84, DPR 167.73을 기록하면서 VCT 퍼시픽 전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 1위에 등극했다. KDA 부문에서도 1.27을 기록한 정재성은 같은 팀 동료 '마코' 김명관(3위, 1.33)의 뒤를 이어 4위에 자리했다.

정재성 외에도 젠지 '킹' 이승원과 '메테오' 김태오, '실반' 고영섭, DFM '서제스트' 서재영, DRX 김명관, 글로벌 이스포츠 '배찌' 박준기 등 다수의 한국인 선수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승원은 KDA 1.37로, 해당 부문 1위에 올랐고 ACS(243.8)와 DPR(163.43) 부문에서 모두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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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븐', 퍼시픽이 선택한 최고의 '휴양지'
VCT 퍼시픽 2023이 4주 차까지 진행되면서 총 46개의 경기(세트 기준)가 펼쳐졌고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전투가 펼쳐진 맵은 '헤이븐'(10회, 22%)이다. 발로란트의 초창기 맵 중 하나인 '헤이븐'은 3개의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기 좋은 맵이다. 한국 팀인 DRX와 T1은 VCT 퍼시픽에서 뛰고 있는 10개 팀 가운데 '헤이븐'을 선호하면서 자주 선택했다.

두 번째로 많이 선택된 맵은 8번(17%)씩 선택된 '어센트'와 '펄'이다. '어센트'는 2개의 문이 있는 개방 구역이 있어 공격 진입로가 다양하지 않고 중앙 지역이 매우 넓은 것이 특징이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을 본 딴 '펄'은 맵은 크지만 좁은 길목과 꺾이는 곳이 많아 소규모 교전이 자주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VCT 퍼시픽에서 가장 적게 선택된 맵은 '아이스박스'다. 총 3번(7%) 선택된 '아이스박스'는 건물 내부에 있어 수평 이동이 가능한 '집라인'이 배치되어 변수가 많기에 팀들이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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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인기 요원은 제트...2위는 '킬조이'
VCT 퍼시픽에서 가장 많이 선택된 요원은 '제트'이다. 한국인으로 설정되어 있는 '제트'는 총 66회(72%) 선택됐으며 일본 제타 디비전의 '뎁' 하시모토 유마가 9번으로 가장 많이 사용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T1 '사야플레이어' 하정우가 8번으로 가장 많이 플레이했다. 최다 선택 요원 2위는 총 65번(71%) 나온 '킬조이'가 차지했으며, 41번(45%) 등장한 '오멘'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에 가장 적게 나온 요원은 레이나다. 레이나는 이번 VCT 퍼시픽에서 단 1회(1%)만 등장했고 탈론 이스포츠가 DRX와의 3주 차 경기 2세트에서 꺼냈지만 패배했다. 다음으로 적게 선택된 요원은 게코와 피닉스로 각각 2번(2%)씩 등장했다.

VCT 퍼시픽의 정규 리그는 오후 4시 30분 방송을 시작하며 경기 시작은 주말 오후 5시, 월요일 오후 7시이다. '슈퍼 위크'로 지정된 8주 차와 플레이오프는 모두 오후 5시에 시작한다. VCT 퍼시픽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타갈로그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 중국어, 힌디어 등 9개 언어로 생중계되며 한국어 중계 채널은 트위치(VALORANT KR, Riot Esports Korea), 유튜브(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아프리카TV(VALORANT공식), 네이버( Naver e스포츠)이다.

VCT 퍼시픽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VALORANTESPORT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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