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RQ 0 대 2 T1
1세트 RRQ 9 <헤이븐> 13 T1
2세트 RRQ 4 <프랙처> 13 T1
T1이 렉스 리검 퀀(RRQ)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T1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2023 퍼시픽 5주 차 경기에서 RRQ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RRQ가 100% 승률을 자랑하던 '헤이븐'에서의 1세트를 접전 끝에 따낸 T1은 이어진 '프랙처'에서의 2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경기를 2 대 0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T1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헤이븐'에서 열린 1세트 피스톨 라운드를 따낸 T1은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진 2라운드 역시 깔끔하게 가져가면서 초반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먼치킨' 변상범이 킬조이로 빠르게 궁극기 포인트를 채우면서 교전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도 했다. 그러나 4 대 0으로 스코어를 벌린 이후의 라운드에서 연달아 무너지며 5 대 4까지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타임아웃으로 전열을 재정비한 T1은 다시 분위기를 다잡으며 7 대 5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피스톨 라운드를 이겨낸 T1은 전반 마지막 라운드의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11 대 7까지 벌리는 것에 성공했지만, 다시 한번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교전 패배로 총기에서 차이가 벌어졌고 연달아 상대 스파이크 해체에 실패하며 11 대 9까지 쫓긴 것이다. 그러나 좋은 한 점 돌파를 보여주며 21라운드를 가져왔고,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변상범의 클러치 플레이와 함께 22라운드를 승리하며 1세트를 따냈다.
'프랙처'에서의 2세트서 초반 두 개의 라운드를 허용한 T1은 날카로운 샷을 회복하면서 3라운드부터 7라운드까지 모두 쓸어 담는 것에 성공했다. 킬조이로 3킬을 기록한 변상범의 맹활약과 함께 9라운드를 따낸 T1은 이어진 10라운드에서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전투에서 RRQ를 찍어 누르며 상대 타임아웃을 끌어냈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는 기세로 11, 12라운드를 승리하면서 전반을 9 대 3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피스톨 라운드를 패한 T1은 이번에도 변상범의 슈퍼 플레이를 기반으로 이어진 라운드를 따내면서 분위기를 상대에게 내주지 않았다. 단 한 명도 죽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15라운드를 챙긴 T1은 16라운드까지 승리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17라운드서 교전을 피하지 않는 플레이로 순식간에 상대 넷을 잡았고, 침착하게 마지막 남은 한 명을 처치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