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블리가 6일(한국 시각)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배틀 아레나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1 그랜드 파이널 2일 차 경기에서 2위를 기록했다. 한 번의 치킨을 포함해 교전력을 보여준 기블리는 94점을 달성하며 99점의 17 게이밍을 추격하면서 2일 차를 마쳤다.
9위로 이날 경기를 출발한 기블리는 적극적인 교전을 펼치면서 상위권 도약을 노렸다. 중반 이후 스쿼드 유지에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5킬을 추가하면서 적극적으로 전투를 벌였다. 이후 침착하게 생존하면서 순위 방어를 노렸고, 17 게이밍에게 정리되면서 4위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5위로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순위를 끌어올린 기블리는 이어진 매치 8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중반 소닉스와의 전투에서 크게 이득을 챙기면서 다수의 킬 포인트를 추가한 것이다. 무려 8킬을 기록하면서 서서히 경기 후반에 진입한 기블리는 인원 유지에도 성공하면서 치킨을 노렸다. 결국 마지막까지 특유의 공격성을 드러내면서 17킬 치킨을 획득하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기블리는 매치 9에서 중반 난전을 이겨내지 못하며 4킬을 더하는 것에 그치고 말았다. 10번째 경기에서도 경기 초반에 한 명을 잃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번에도 다수의 팀이 뒤엉킨 교전에서 LG와 데이트레이드 게이밍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3킬과 함께 조기 탈락하고 말았다.
반등이 필요했던 매치 11에서는 다시 한번 교전 중심의 경기와 함께 다수의 킬 포인트를 추가했다. 8킬까지 올리며 기세를 올리며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순위 방어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8킬과 경쟁 팀들의 부진이 겹치며 3위에 위치하게 됐다.
매치 12에서 기블리는 초반에 한 명을 잃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적절한 킬 캐치와 과감한 전투로 킬 포인트를 쌓으며 후반까지 살아남는 것에 성공했다. 결국 난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젠지, 다나와, 트위스티드 마인드와 마지막까지 생존해 냈다. 최후의 순간에 다나와의 분전으로 치킨을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2일 차를 2위로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