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친 상위권 순위
현재 팀별로 9경기를 치른 가운데 1위는 15점의 울트라 세종이다. 그 뒤를 14점의 광동 프릭스가 잇고 있다. 그리고 3위 자리는 13점을 획득한 조이트론이 차지하고 있다. 조이트론은 2주 차 FC서울과 리바이브를 연달아 만나 승점 10점을 획득했다.
조이트론이 반등하는 사이 광동과 울트라 세종은 승점 추가에 어려움을 겪었다. 광동의 경우 2경기에서 7점에 머물렀는데 엘리트와의 대결에서 2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한 경기만을 치른 울트라 세종 또한 엘리트를 맞아 승점 4점에 만족해야 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1, 2위 두 팀 모두 엘리트에게 발목을 잡혔다는 점이다.
변우진, 원창연, 차현우 라인으로 오랜 기간 피파온라인4 강팀의 위치를 지켜 온 엘리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민태환까지 영입하면서 전력을 더욱 강화했으나, 첫 경기에서 신예 리바이브를 맞아 승점 1점에 머무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주 차에 저력을 뽐내며 1, 2위 두 팀을 잇달아 위협,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무패를 달리던 광동에게 시즌 첫 패를 안기는 순간이 백미였다.
◆완벽하게 부활한 김시경
치열한 팀전 순위 다툼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 활약에서 가장 빛난 이는 단연코 조이트론의 김시경이었다. 지난해까지 울트라 세종(당시 대전 하나 시티즌)에서 활약한 김시경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승섭의 조이트론에 합류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김시경의 경우 지난해 eK리그 시즌1에서 7승 4패의 무패 성적과 함께 득점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그러나 시즌2 들어서는 2라운드 개인전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후 올해 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등에서도 좀처럼 폼을 완벽하게 끌어 올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2023 eK리그 시즌1에서는 3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하면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득점에서도 가장 많은 9골과, 가장 높은 평균 골득실(+2)을 자랑하며 2라운드 개인전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시경의 부활과 함께 조이트론 또한 앞서 언급한 것처럼 팀전 순위를 끌어올렸다. 과연 3주 차에서도 김시경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