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세종 0 대 9 kt 롤스터
1세트 박기영 1 대 2 박찬화
2세트 윤창근 1 대 3 김정민
3세트 박지민 2 대 5 곽준혁
디펜딩 챔피언 kt 롤스터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9점을 쓸어 담으며 1위로 팀전을 마쳤다.
kt가 21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피파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에서 울트라 세종을 상대로 승점 9점을 챙겼다. 곽준혁과 김정민이 주춤한 사이 팀전 하위권에 처져있던 kt는 울트라 세종을 맞아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줬다. 1세트 박찬화의 승리를 시작으로 2세트서 김정민도 승점 3점을 더하며 일찌감치 위닝 매치를 확정 지었다. 그리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곽준혁이 골 세례를 퍼부으며 승점 9점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1라운드를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서 마무리했다.
1세트에 나선 박찬화는 최근 좋은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박기영을 두들겼다. 침착하게 패스 플레이를 주고받으며 점유율을 높인 박찬화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벤제마로 헤더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기세를 탄 박찬화는 멈추지 않았다. 다시 한번 박스 근처에서의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박기영의 수비를 무너트리며 한 골을 더 달아났다.
2대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박찬화는 후반 초반에는 수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페널티 킥을 내줬고,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오히려 다시 상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박기영의 마지막 공격 기회를 무위로 만들며 첫 번째 세트서 승리했다.
두 번째 주자는 김정민이었다. 시즌 1승에 머물러있던 김정민은 윤창근을 맞아 힘을 냈다.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 끝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무리한 김정민은 후반 중반 먼저 실점하며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듯 보였다. 그러나 크로스를 활용해 동점을 만들었고, 연이어 네이마르로 중거리 득점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추가 시간에 한 골을 더 추가하며 3대1 승리를 챙겼다.
3세트에서는 곽준혁이 나섰다. 2라운드 개인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3골 차 승리가 필요했던 상황. 쉽지 않은 조건을 충족시켜야 했던 곽준혁은 '황제'라는 별명에 걸맞게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 벤제마로 빠르게 득점을 터트린 곽준혁은 이후에도 공격 일변도의 플레이를 펼쳤다. 이후 한 골을 허용했지만, 두 골을 더 뽑아내면서 전반을 3대1로 마무리했다.
더 많은 득점이 필요했던 곽준혁은 후반전에도 계속해서 박지민을 두들겼다. 후반전 초반 추가 골을 뽑아내면서 3골 차 이상으로 스코어를 벌린 곽준혁은 81분 박지민의 수비 라인을 붕괴시키며 다섯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허용했지만, 5대2 승리를 거두면서 극적으로 2라운드 개인전에 합류했다.
한편 1라운드 마지막 날이었던 이날 리바이브는 민초단을 상대로 승점 5점을 가져갔고, 엘리트는 조이트론에게 5대2 패배를 안겼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