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 최호석 2 대 0 kt 롤스터 곽준혁
1세트 최호석 2 (8 PK 7) 2 곽준혁
2세트 최호석 2 대 1 곽준혁
광동 프릭스의 최호석이 라이벌 곽준혁을 넘고 eK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최호석이 17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피파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 2라운드 개인전 4강에서 곽준혁을 맞아 2대0 승리를 거뒀다. 라이벌전다운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1세트에서는 두 골을 주고받는 승부 끝에 승부차기에 8대7 승리를 거둔 최호석은 이어진 2세트에서도 명승부 끝에 2대1 승리를 거두고 결승으로 향했다.
1세트 초반부터 흐름을 잡고 공격을 펼치던 최호석은 나니를 활용한 과감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며 먼저 앞서나갔다. 득점 이후 흐름을 완벽하게 잡는 듯 보였던 최호석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며 동점 골을 허용했다. 실점 후 굴리트-이안 라이트 투톱을 활용해 득점을 노렸지만, 실패하고 전반을 1대1로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위협적으로 올라온 곽준혁의 공격에 최호석은 역전 골까지 내줬다. 이후 동점을 위한 파상공세를 시작했다. 그럼에도 좀처럼 열리지 않는 곽준혁의 골문으로 인해 첫 세트를 패하는 듯 보였던 경기 후반부, 최호석은 굴리트를 중심으로 마침내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득점 없이 연장을 마치고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8대7로 이기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최호석은 선취점을 기록했다. 굴리트를 노린 정확한 크로스를 기반으로 헤더 득점을 터트린 것이다. 이후에는 동점을 노린 곽준혁의 적극적인 공세가 이어졌으나, 상대의 공격적인 흐름을 탄탄한 수비로 틀어막고 역습으로 오히려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전반 종료 직전 실점한 최호석은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바로 PK를 얻어내기도 했지만, 실축하면서 전반을 2대1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는 공격을 주고받는 팽팽한 경기였다. 좀처럼 추가 득점을 만들어 내지 못한 최호석은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아슬아슬한 한 점의 리드를 지켜나갔다. 마지막 공격 기회를 성공시키지 못하며 역습 위기를 맞았던 최호석은 침착하게 수비에 성공하면서 2대1로 승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