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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박찬화, 'kt 내전'서 곽준혁 꺾고 3위로 대회 마무리

kt 롤스터 박찬화.
kt 롤스터 박찬화.
◆2023 피파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 개인전 3,4위전
▶kt 롤스터 곽준혁 1 대 2 kt 롤스터 박찬화
1세트 곽준혁 2 (6 PK 5) 2 박찬화
2세트 곽준혁 1 대 3 박찬화
3세트 곽준혁 2 대 4 박찬화

kt 롤스터의 박찬화가 '황제' 곽준혁을 제압하고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박찬화가 18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피파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 2라운드 개인전 3,4위전에서 곽준혁을 2대1로 꺾었다. 승부차기까지는 접전 끝에 1세트를 패한 박찬화는 이후 2, 3세트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곽준혁을 상대한 끝에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3위에 올랐다.

박찬화는 경기 초반부터 라인을 끌어올리는 곽준혁의 압박에 고전했다. 결정적인 슛이 골대를 맞는 등 굴 운이 따라주기도 했지만, 좀처럼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중반부터 점유율을 조금씩 높이며 공격을 하기도 했으나, 결국 36분 곽준혁의 호나우두를 막지 못하면서 먼저 실점했다.

0대1로 뒤진 채 맞은 후반전 초반 박찬화는 침착한 패스 플레이로 곽준혁의 수비를 공략했다. 점유율을 높인 상황에도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패배의 그림자가 짙어지는 듯 보였던 곽준혁은 경기 종료 직전 동점 골을 터트렸다. 연장전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은 후 승부차기에 들어가 승리를 노렸지만, 5대6으로 패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두 번째 세트에서 박찬화는 1세트의 아픔을 씻으려는 듯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아이콘 모먼트 베컴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후에도 박찬화의 공격적인 움직임은 멈추지 않았다. 빠른 패스 플레이로 곽준혁을 수세로 몰았고 후반전에 두 골을 더 달아나며 3대0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한 점을 내줬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고, 그대로 박찬화가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 박찬화는 공격적인 기세를 계속해서 가져갔다. 곽준혁과 함께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는 난타전의 경기를 펼쳤고 결국 2골씩을 터트리며 정규 시간 경기를 마무리했다. 연장전에 들어선 박찬화는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주며 기회를 노렸고, 경기 종료 직전 두 골을 몰아 넣으며 4대2 스코어로 승리, 대회를 3위로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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