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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팀전 우승으로 '명가 재건' 성공한 엘리트

엘리트.
엘리트.
피파온라인 e스포츠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해 온 엘리트가 오랜만에 우승을 맛보며 명가 재건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피파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 2라운드 개인전 결승에서 엘리트의 민태환은 광동 프릭스의 최호석을 3대2로 꺾고 우승에 성공했다. 개인전 우승의 기쁨과 함께 민태환이 개인 리그에서 얻은 35점이 추가되면서 소속팀 엘리트 또한 팀전 우승을 차지했다.

엘리트는 변우진, 원창연, 차현우의 라인업을 구성해 일명 '변원차'로 불리며 오랫동안 피파온라인 e스포츠 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2019년 EACC 윈터 우승을 마지막으로 우승권에 근접한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엘리트가 우승과 멀어진 사이 광동, kt 등 신흥 강호들이 급부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시작된 eK리그에서도 하위권에 맴돌지는 않았지만, 우승에 닿지는 못했다. 첫 번째 시즌에서는 리그 초반 상대 팀들에게 '오프라인 강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위협적인 상대로 지목받기도 했던 그들은 12팀 중 5위의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진 2022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에서는 변우진이 개인전 8강까지 올랐으나, 그 이상의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그리고 올해 4월 시작된 eK리그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팀전으로 펼쳐진 1라운드에서 승점 24점에 그치며 8팀 중 8위에 머무른 것이다. 개인전에 원창연과 민태환이 출전하게 됐지만, 기존의 강자인 곽준혁, 최호석 그리고 이번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김시경, 박찬화 등이 있었기에 큰 기대를 받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전에서 원창연과 민태환은 반전 드라마를 쓰며 팀의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원창연은 16강에서 강성훈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며 팀전 승점 8점을 더했다. 민태환은 이에 더해 김시경, 박기홍, 박찬화 등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모조리 꺾으며 결승에 진출, 결승에서도 최호석을 물리치며 팀에 35점을 선사했다.

그 결과 1라운드 24점에 머물렀던 엘리트의 최종 승점은 67점이 됐다. 결국 엘리트는 개인전 4강에만 두 선수를 진출시켰던 디펜딩 챔피언 kt를 1점 차로 누르고 영광의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명가 재건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오랜만에 국내 정상의 자리에 선 엘리트의 다음 목표는 EACC다. eK리그 우승으로 따낸 EACC 서머를 앞두고 개인전 우승자 민태환 역시 "더 열심히 해서 EACC 때는 더 나은 경기력으로 찾아뵙겠다"는 각오와 함께 선전을 다짐하기도 했다. 과연 명가 재건에 성공한 엘리트가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며 다시 한번 비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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