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PGS 2 한국 선발전 1일 차 경기에서 61점으로 1위에 등극했다. 첫 경기에서 4위 안에 들었던 젠지는 이후 매치 2, 3, 4, 5에서 잇달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듯 보였던 젠지는 마지막 경기에서 반등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킬 포인트를 쌓았고 무려 25킬의 기록과 함께 치킨을 뜯으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매치 1에서 젠지는 치킨을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 젠지는 경기 중반 이후 인원 유지에는 실패했지만, 디플러스 기아, 펜타그램, 기블리e스포츠와 함께 최종 4위에 들면서 순위 점수를 더했다. 젠지가 4위로 탈락한 가운데 치킨은 디플러스 기아에게 돌아갔다.
11점의 포인트와 함께 2경기를 시작한 젠지는 공격적인 초반 움직임을 보여줬다. 교전에서 4킬을 더한 젠지는 인원 유지에 실패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마지막 순간에 저항을 하며 2킬을 추가했지만, 결국 스타벌룬에게 정리당하면서 조기에 탈락하고 말았다. 세 번째 경기에서도 반등에 실패했다. 이번에도 경기 초반부터 스쿼드에 큰 손해를 봤고 3킬에 그치며 탈락했다.
네 번째 경기에서 역시 앞선 매치 2, 3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초반부터 큰 손해를 봤고, 4킬에 성공했지만, 두 명을 잃은 상태에서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결국 이후 별다른 극적인 반등의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4킬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매치 5에서는 2킬의 기록과 함께 가장 먼저 탈락하며 부진했다.
앞선 경기들에서 부진하며 순위 점수를 많이 얻지 못한 젠지는 이날 마지막 매치 6에서 화끈한 교전과 함께 살아났다. 자기장 서클 중간에 자리하며 좋은 위치를 잡았고, 이후 날카로운 교전력을 발휘하며 킬 포인트를 쌓았다. 상위권 팀들이 탈락하는 가운데 무섭게 킬을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게임PT와 최후의 대결을 펼치기 직전까지 무려 21킬을 기록했다.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도 게임PT를 모두 정리하며 25킬 치킨과 함께 경기를 마치며 1일 차 선두에 올랐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