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PGS 2 한국 선발전 2일 차 경기를 1위로 마쳤다. 1위로 2일 차 일정을 시작한 젠지는 매치 1, 2에서 잇달아 부진하며 선두 자리를 넘겨주기도 했다. 하지만 매치 3, 4에서 연속으로 치킨을 뜯으며 기세를 올렸고, 다섯 번째 경기에서도 순위 방어에 성공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1킬에 그쳤지만, 113점의 점수로 2일 차 경기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
1일 차를 1위로 마쳤던 젠지는 2일 차 첫 경기에서는 많은 점수를 얻지는 못했다. 스쿼드를 유지한 채로 경기를 풀어가던 젠지는 경기 중반 이후 고앤고 프린스와 GNL e스포츠, 스타벌룬에게 공략을 당하며 순식간에 세 명을 잃었다. 결국 마지막 남은 '피오' 차승훈마저 정리당하면서 첫 경기를 2킬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디플러스 기아와 스타벌룬에게 초반부터 양각이 잡히며 위기를 맞았고 결국 단 1킬만 기록하며 두 번째 탈락했다. 1, 2경기 부진으로 3위까지 떨어진 젠지는 매치 3부터 반등했다. 교전에 임하기보다는 침착하게 자기장 서클을 맴돌며 기회를 엿봤고 마지막 네 팀까지 살아남았다. 네 팀 중 유일하게 온전한 스쿼드를 유지한 채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결국 치킨까지 뜯으며 선두를 탈환했다.
매치 3에서 치킨을 가져간 젠지의 흐름은 그대로 매치 4까지 이어갔다. 앞선 경기와 비슷한 콘셉트를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갔고 이번에도 안정적으로 인원수를 유지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결국 이번에도 순위 방어에 성공하면서 기세를 올렸고, 광동 프릭스와의 마지막 교전마저 이겨내며 2연속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매치 5에서 젠지는 자기장 근처 전투에서 수류탄을 활용해 광동을 저지하면서 좋은 자리를 잡는 것에 성공했다. 이후 다나와e스포츠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과감한 플레이를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조심스럽게 다음 자기장 서클을 기다렸다. 한 명을 잃기는 했지만, 결국 순위 방어에 성공한 젠지는 4위로 경기를 마쳤다.
2위 다나와에게 20점을 앞선 채 맞은 마지막 경기에서 젠지는 무리하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1위 유지에 힘썼다. 하지만 중반 교전에 휩쓸리며 순식간에 스쿼드에 피해를 입었고 한 명만이 남은 상황을 맞았다. 기블리에게 '디지98' 황대권 역시 정리된 젠지는 1킬로 2일 차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디플러스 기아가 마지막 매치서 15킬을 기록하며 맹추격했지만, 젠지는 결국 113점의 점수로 2일 차도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서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