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1과 프리시즌2에서의 우승 과정은 큰 차이가 있다. 프리시즌1 8강 풀라운드에서는 무난하게 1위를 차지했지만, 프리시즌2에서는 8강 풀라운드 마지막까지 성남 락스와 리브 샌드박스, 센세이션과 순위 경쟁 끝에 3위에 안착했다.
프리시즌1 8강 풀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아우라에게 패하며 6승 1패 세트 득실 +8, 라운드 득실 +2를 기록하며 아쉽게 전승 1위에 실패한 광동 프릭스는 스피드전에서의 강한 면모를 보였다.
스피드전에서 세트 전적 6승 1패를 기록하며 리브 샌드박스 공동 1위를 기록했고, 라운드 전적 20승 6패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아이템전에서는 4승 3패와 17승 13패로 두 부문에서 4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스피드전에서의 강점을 앞세운 광동 프릭스는 결승진출전에서 2대1로 리브 샌드박스에게 승리하며 결승전에 직행했고,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리브 샌드박스에게 2대0 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광동 프릭스는 멤버 교체 없이 프리시즌2를 맞이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프리시즌2에서의 광동 프릭스는 프리시즌1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스피드전 세트와 라운드에서는 1위를 차지했지만, 아이템전에서 3승 4패와 16승 15패를 기록하며 약점으로 꼽혔다.
실제로 광동 프릭스는 아마추어팀인 포템셜과 세라픽을 상대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지난 프리시즌1과는 아마추어팀과 혈전을 펼쳤다.
다음 경기에서 아우라에게 2대0 완승을 거두며 불안을 잠식시키는 듯했으나, 아마추어팀 쇼타임에게 1대2로 패하며 위기에 놓였다. 리브 샌드박스를 2대0으로 잡으며 프리시즌1에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보였으나, 센세이션과 성남 락스에게 연이어 패하며 8강을 3위로 끝마쳤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결승전까지 오른 광동 프릭스는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2대1로 승리하며 2회 연속 우승컵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프리시즌1과는 달리 프리시즌2 8강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광동 프릭스. 결국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DL 프리시즌 정점에 올랐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