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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L 프리시즌2의 교훈, 성장통으로 삼아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KDL)가 성장통을 제대로 겪었다. 카트라이더 리그와 비교해 다수의 사건과 사고가 발생한 것.

다사다난했던 KDL 프리시즌2였지만 KDL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언제인가는 겪어야 할 문제였다. KDL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지난 KDL 프리시즌2에서는 유독 많은 이슈가 발생했다. 기술적 문제로 경기중에 선수들이 강제 종료를 당하거나 음성 채팅 불가 문제로 여러 차례 경기가 지연됐다. 경기 결과나 판정에 선수의 이의 제기, 경기 결과 번복, 게임 내 버그 등의 문제를 겪으면서 규정집을 개편할 필요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기술 문제는 PC나 장비 교체로 쉽게 개선될 수 있으나, 심판과 선수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판정에 대해서는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KDL은 20년 가깝게 서비스된 카트라이더가 아닌 2023년 3월에 정규 시즌이 시작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진행되는 리그다. 게임의 서비스가 시작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게임이며, 약 2달 동안 주 3일만 진행되는 리그의 특성을 살펴보면 미숙한 부분이 없는 것이 이상하다.

게임으로 진행되는 KDL의 특징도 고려해야 한다. 갓 출시된 게임의 경우를 살펴보면 다양한 버그로 몸살을 앓는 경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버그 없는 프로그램은 없듯이, 완벽한 프로그램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얼마나 빠르게 수정하고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런데도 꼭 개선되어야 하는 점들이 존재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개발한 니트로 스튜디오는 리그를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게임을 개선해야 하며, 넥슨은 리그 규정 보완과 심판 권위를 세워야 하는 숙제가 있다. 심판도 강화된 권위 아래 규정에 따른 정확한 판정을 내려야 하며, 팀과 선수도 심판 판정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실제로 출범한 지 40년이 지난 국내 제일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에서도 오심이 비일비재하다. 스트라이크 판정을 비롯해 쓰리피트 라인, 아웃과 세이프 판정 등 많은 오심이 발생한다. 물론 경기 후 다시 판정에 이의 제기를 할 수 있지만, 승부나 결과는 바뀌지 않고 있다.

아울러 팀과 넥슨 간의 소통도 더 원활히 진행돼야 한다. 심판 판정에도 불구하고 이의를 제기할 때 넥슨은 이에 빠르게 응답해야 KDL이 보다 발전할 수 있다.

넥슨은 정규 시즌이 아닌 프리시즌에 겪었기에 다행이라고 위안으로 삼고, 프리시즌2에서의 성장통을 반면교사 삼아 문제점을 개선해야 리그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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