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을 앞둔 대한민국 e스포츠 선수단은 지난 28일(월) 출정식에서 아시안게임 쾌거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출정식에는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 전원,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서울특별시 등 협력 기관, 기아, 우리금융그룹, SK텔레콤 등 파트너사, 국가대표 경기력향상위원회, 종목사, 팀 관계자, 미디어, 일반 관객 등 약 350여명이 참석했다.
내빈으로는 경기력향상위원회 유진룡 상임위원장, IOC 유승민 선수위원,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 그룹장, 최승우 한국게임산업협회 정책국장, 이정훈 LCK 사무총장, 이민호 크래프톤 e스포츠 총괄, 박정무 넥슨 피파퍼블리싱그룹장, 이동열 기아 국내마케팅실장, 장광익 우리금융그룹 부사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출정식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출정식에서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선수들이 아시안 게임에서 ‘최고 그 이상의 투지’를 발휘해줬으면 한다.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최선의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라고 밝혔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로 “e스포츠 국가대표가 출전하는 첫 아시안게임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좋은 대회를 유치하고 최적의 훈련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 e스포츠가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최상위 리그가 될 수 있도록 지원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골스튜디오의 국가대표 유니폼 소개, 우리금융그룹의 e스포츠 국가대표 응원곡 및 응원 캠페인 영상 공개, 한국e스포츠협회와 서울시 간 ‘공식 파트너 도시’ 업무협약이 체결이 진행됐다. 양기관간 협약서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지원,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한 협회와 서울시의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어진 미디어 인터뷰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이상혁 선수는 “국가대표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준비하는 기간 동안 끊임없이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트리트 파이터 V 종목 김관우 선수는 “약 30년 전에 격투 게임을 처음 접했다. 그 이후로 항상 최고의 자리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경험에 오는 노하우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FIFA 온라인 4 종목 곽준혁 선수는 “아시안게임은 다른 국제 대회보다 더 많은 분들이 주목해주시는 것 같다. 그에 맞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 박상철 선수는 “팀원들 모두 잘 하는 선수라서 든든하고, 열심히 준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를 전했다.
출정식에는 선정된 150명의 e스포츠 팬들도 참석하였는데, 짧은 기간에 1,000명 넘게 응모하며 뜨거운 관심속에 진행됐다. 그만큼 출정식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스포츠 국가대표 팀은 출정식을 기점으로 합숙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9월23일(토)부터 10월 8일(일)까지 열리며, e스포츠 국가대표팀의 경기는 9월 24일(일)부터 10월1일(일)까지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은 우리금융그룹, SK텔레콤, 골스튜디오, 로지텍G, 서울특별시, 시디즈, 기아, 대한항공, 팀스노우볼, 에어데이즈 등 e스포츠 국가대표 공식 파트너의 지원을 받는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