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피파온라인4 최강의 프로팀을 가릴 피파e콘티넨탈 컵(FeCC) 2023이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대표로는 가장 많은 FeCC 포인트를 획득한 kt 롤스터, 2023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 정상에 오르며 EA챔피언스 컵(EACC) EACC 서머에 출전했던 엘리트, 그리고 EACC 스프링에 출전했던 민초단이 나선다.
역시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kt 롤스터다. 올해 열린 두 번의 EACC에서 모두 정상에 서며 좋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황제' 곽준혁이 버티고 있는 것에 더해, 지난 EACC 스프링, 서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베테랑 김정민의 플레이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에 더해 아직 국제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eK리그 시즌 1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박찬화도 있다. 박찬화가 자신의 기량을 발휘한다면 이번에도 kt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임이 분명하다.
엘리트와 미래엔세종의 경우에는 지난 eK리그 시즌 1과 비교해 로스터 변화를 가져간 상황이다. 극적인 '미라클 런'과 함께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민태환을 앞세워 국내 대회 정상에 오른 엘리트는 전통의 '변원차' 트리오 중 변우진만이 로스터에 남았다. 여기에 민태환을 잔류시켰고, 박지민을 영입하며 새로운 라인업을 꾸렸다.
국내 대회 우승과 함께 EACC 서머에 나선 엘리트는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조기 탈락하는 아픔을 맛본 바 있다. 하지만 변우진의 경험과 민태환 특유의 단단한 수비력이 살아난다면 이번 FeCC서는 지난 eK리그에서의 모습을 기대해 볼 만하다. 박지민 또한 지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추가 선발전에서의 기세를 살린다면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지난 eK리그 시즌 1에서 충격의 강등을 당했던 미래엔세종(당시 울트라 세종)은 민초단의 시드권을 인수하면서 FeCC에 나서게 됐다. 박지민, 윤창근을 보냈지만,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박기영과 함께 민초단의 강성훈, 윤형석, 김동현을 모두 포함해 로스터를 구성했다. 기존 민초단 멤버들의 경우 EACC 스프링에서의 부진을 극복할 필요가 있으며, 박기영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제 무대 경쟁력을 확인할 좋은 기회를 얻었다.
최근 한국 피파온라인4 프로팀은 2년간 열린 5번의 국제무대에서 3번 우승, 2번 준우승의 좋은 성과를 낸 바 있다. 과연 이번에도 한국을 대표 나설 3팀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FeCC 2023까지 제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