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엘리트가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피파e콘티넨탈 컵 2023 결승에서 맨시티와 페이즈 클랜에게 패했다. 4강 1경기에 나선 엘리트는 태국의 강호 페이즈 클랜을 맞아 분전했지만, 결국 0대3으로 패했다. kt는 지난 EACC 결승에서 만났던 맨시티를 상대로 첫 세트를 기분 좋게 가져갔지만, 풀세트 끝에 2대3으로 패했다.
엘리트는 첫 번째 주자로 민태환을 출전시켰다. 하지만 태국의 강자 '마이클04'의 여유 있는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1대3으로 패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두 번째 주자인 박지민은 'TD킨'을 맞아 0대2로 패했고, 마지막에 출전한 베테랑 변우진마저 '접접'을 넘지 못하고 대회를 4강에서 마무리했다.
4강 두 번째 경기에 나선 kt는 곽준혁이 선봉으로 출전했다. '엘피'를 상대로 특유의 공격성을 발휘한 곽준혁은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에만 세 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고, 후반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은 끝에 첫 세트에서 5대1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어진 2세트에서 박찬화의 패배로 동점을 허용한 kt는 세 번째로 나선 김정민이 침착하게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네 번째 세트에서 곽준혁이 다시 등장해 승부차기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다시 동점을 내줬다. 그리고 마지막 세트에 출전한 김정민이 0대2 상황에서 동점까지 만드는 등 분전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결승 골을 허용하며 패배, FeCC 여정을 4강에서 마무리했다.
한편 FeCC 2023 챔피언은 태국의 페이즈 클랜이었다. 맨체스터 시티 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대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마이클04'가 1세트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어진 경기에서 '접접'과 'TD킨'이 2승을 따냈고, 4세트서 다시 등장한 '접접'이 경기를 마무리, FeCC 정상에 올랐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