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펍지 네이션스 컵 2023 3일 차 경기에서 172점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3일 차를 1위로 시작한 한국은 첫 경기에서 1킬에 그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20킬 치킨을 뜯으며 점수 차이를 크게 벌렸고, 이 점수를 마지막까지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PNC 첫 우승에 성공했다.
매치 13에서 한국은 경기 초반 튀르키예의 공격에 의해 '로키' 박정영을 잃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럼에도 한국은 침착하게 생존에 집중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중반에는 '서울' 조기열이 날카로운 샷을 보여주며 킬 포인트를 더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 순간에 호주의 견제를 뚫지 못하고 1킬에 그치며 매치 13을 마쳤다.
14번째 경기에서 한국은 차분하게 킬 포인트를 더했다. 2위에서 추격 중이던 베트남의 조기 탈락과 함께 한국은 점수 차이를 더욱 벌릴 기회를 잡았다. 이후 대만을 상대로 킬 포인트를 쓸어 담으면서 8킬째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파괴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킬을 추하며 기세를 올렸다. 결국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력을 뽐내며 무려 20킬 치킨을 가져갔다.
매치 15에서 한국은 처음부터 좋은 자기장 원을 받으면서 기회를 잡았다. 중반에는 튀르키예를 상대로 1킬을 더하며 140점을 돌파했다. 이후 중국에게 박정영을 잃긴 했지만, 동시에 1킬을 추가했다. 하지만 결국 이어진 전투에서 중국과 태국의 포위망을 뚫어내지 못하고 정리당하면서 3킬과 함께 경기를 마쳤다.
'비켄디'에서 열린 매치 16에서 한국은 베트남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자기장 서클을 근처에서 베트남과 교전을 펼치며 인원 유지에 실패했고, 이후 4킬 추가에 그치며 탈락했다. 베트남은 두 명만 남은 상황에서도 순위 방어에 성공하며 3위를 기록했다. 결국 매치 16을 마친 상황에서 한국은 베트남에게 26점 차이로 쫓기게 됐다.
'에란겔'에서의 매치 17에서 한국은 '이노닉스' 나희주의 절묘한 수류탄 플레이를 앞세워 일본을 정리하고 4킬을 더했다. 그러나 바로 이어서 캐나다의 공격에 의해 나희주를 잃으며 인원 유지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위기의 순간마다 생존에 성공했고, 박정영이 날카로운 킬 캐치 능력을 보여주며 킬 포인트를 쌓았다. 결국 가장 많은 킬과 함께 세 번째로 탈락하면서 우승에 더욱 가까워졌다.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은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치킨을 가져가기 위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었다. 이후 나희주의 수류탄 활용을 앞세워 일본을 정리하는 것에 성공했다. 이어진 대규모 교전에서는 인원 유지에 실패했지만, 생존에 집중하면서 순위 점수를 노렸으나, 결국 아르헨티나에게 정리당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172점으로 우승에 성공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