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 주 경기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결승전에 나선다. 금메달을 노리는 상황에서 가장 큰 난적은 역시 중국이다. 개최국인 동시에 이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기존의 서바이벌 방식이 아닌 새로운 버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대인 사격이 빠진 대신 타겟을 향해 사격해 점수를 올리고, 경주 요소를 추가한 버전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렇듯 아시안게임 버전이 따로 있음에도 기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경기에 출전하던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 버전만을 위한 선수들을 따로 선발하며 대회를 준비했다는 후문. 실제로 중국은 지난 로드 투 아시안게임(RDAG)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에 더해 중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최고 스타 '파라보이' 주보어청의 존재 역시 부담스럽다. 잘생긴 외모에 더해 PMGC(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 2021 챔피언에 오르는 등 뛰어난 실력까지 보유한 주보어청은 아시안게임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한 중국 최고 스타 중 하나다. 그렇기에 결승 현장에서 홈팬들의 더 열렬한 응원도 예상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아직 100% 전력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의견 역시 힘을 받고 있다.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며 올라온 중국에 대해 한국 대표팀의 윤상훈 감독은 "중국은 전력을 숨기고 있는 느낌이다. 8, 90% 정도로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과연 한국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금메달에 사활을 건 중국을 넘고 한국 e스포츠 세 번째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