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결승전에서 개최국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아시안게임 버전에 특화된 선수들을 선발한 것에 더해 최고 스타 '파라보이' 주보어청을 프로 리그에 참여시키지 않고 일찍부터 대표팀에 합류시킨 중국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은 분전했지만, 아쉽게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첫 번째 랩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중국이 치고 나가는 사이 대만과 2위 경쟁을 했다. 첫 번째 타겟 점수가 들어가면서 한국은 1위 중국에 100점 이상 뒤진 2위를 달렸다. 이후 추격을 위해 분전했지만, 결국 순위 역전에 실패하며 첫 번째 랩을 2위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한국은 초반 빠른 스타트를 보이며 중국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착지 과정에서 사고를 당하며 선두와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이후 사격 구간에서 오히려 4위까지 순위가 내려앉고 말았다. 결국 대만과 2위 싸움을 펼쳤고, 두 번째 랩은 3위로 마쳤다.
24분 50초의 종합 랩타임 기록과 함께 3세트를 맞은 한국은 아쉬운 출발과 함께 4위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인도네시아의 실수를 틈타 3위로 올라왔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대만과의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역전에 실패하고 이번에도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종합 랩타임에서 중국에 5분 뒤지고, 대만에 9초 앞선 한국은 마지막 경기를 맞았다. 초반 사고가 발생했지만, 침착하게 2위 자리로 올라선 한국은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안정적으로 2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마지막까지 경기를 펼쳤고, 마지막 랩 역시 2위로 마무리, 은메달을 확정 지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