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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캐어부터 데이터 분석까지…AG e스포츠 메달 획득의 지원군들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FC온라인', '리그 오브 레전드', '스트리트 파이터 V',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총 네 종목에 출전한 e스포츠 국가대표팀은 금 2, 은 1, 동 1을 획득하며, 모든 종목 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이런 좋은 성적에는 선수들이 노력이 컸다.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준비한 연습실은 새벽 3시까지 문을 열어놨는데, 연습실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도 선수들은 메달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선수들의 노력에 더해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선수들을 지원하며 메달 사냥을 도왔다.

한국 e스포츠의 마지막 메달을 가져온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팀의 윤상훈 감독은 고마운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스포츠정책과학원에 대한 인사 또한 잊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을 앞둔 인터뷰에서 한국e스포츠협회의 김영만 회장 역시 스포츠정책과학원의 과학화 훈련을 강조한 바 있다.

스포츠정책과학원은 선수들의 멘탈 관리, 체력 훈련, 데이터 분석 등을 도왔다고 한다. 대회에 출전함에 있어 선수들의 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적절한 컨디션 관리, 안정된 심리 상태가 선행돼야 선수들이 오롯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위해 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는 선수들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을 펼쳤다.

'스트리트 파이터 V' 김관우(사진=항저우 AG 현지 공동 취재단).
'스트리트 파이터 V' 김관우(사진=항저우 AG 현지 공동 취재단).
실제로 한국 e스포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스트리트 파이터 V'의 김관우는 대만의 강자 '오일킹'을 꺾고 은메달을 확보한 후 심리 상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그는 "심리상담을 해주는 분이 있는데, 그분이 늘 '이미 지난 것은 지난 것이고,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에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걸 떠올리면서 집중했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멘탈 캐어가 선수에게 도움이 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최근 기성 스포츠에서는 데이터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야구의 경우가 대표적이고, 최근에는 축구에서도 각종 데이터를 통해 선수들을 분석하며 이에 맞게 경기를 준비하기도 한다. 이번 e스포츠 국가대표팀 역시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회를 준비했다.

데이터 분석 업체 팀스노우볼은 이번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의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 데이터를 제공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에는 선수 선발 과정에서부터 팀스노우볼의 데이터가 사용됐다고 한다. 그렇게 선발된 최고의 선수들은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나섰다.

이어 이들은 13.12 패치 버전의 리그별 데이터를 수집해 한국 대표팀에게 대만, 베트남 대표팀의 세부 정보를 전달했다. 또, 금메달 경쟁의 가장 큰 산이었던 중국 국가대표팀의 선수별 세부 데이터의 경우에는 수집하는 것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었지만, 자체 기술을 활용해 초반 단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고 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사진=항저우 AG 현지 공동 취재단).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사진=항저우 AG 현지 공동 취재단).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서도 선수 선발 과정부터 적절한 데이터를 제공해 최적의 선수 선발을 도왔다. 대회를 앞둔 훈련 기간 중에도 아시안게임 모드의 선수 조합별 기록 비교를 위한 데이터 분석을 진행했고, 이에 더해 선수별, 트랙별 기복 역시 측정해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의 메달 사냥을 지원했다.

이렇듯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을 앞두고 다양한 지원이 선수들에게 있었다. 아시안게임 e스포츠 출전 전 종목 메달 획득의 성과는 메달을 향한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기존 기성 스포츠에 맞먹는 과학화 훈련이 함께 한 결과였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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