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15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FC온라인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kt와의 경기에서 승점 7점을 가져갔다. 이변이었다. eK리그 최강팀인 kt를 맞은 승격팀 울산은 1, 2세트에서 잇달아 승리하며 위닝 매치를 확보했고, 마지막 주자인 이현민이 '황제' 곽준혁을 상대로 3대3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7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1세트에 나선 박상익은 베테랑 김정민을 상대했다. 김정민을 맞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간 박상익은 무리하지 않는 플레이를 보이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을 0대0으로 마무리한 후 후반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음바페를 활용해 측면을 무너트린 후 이안 러시의 헤더로 첫 골을 터트렸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 골이 됐고, 박상익은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두 번째 세트에는 최준호가 나섰다. 최준호는 만만치 않은 상대의 박찬화를 맞아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전반에만 두 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후반전 초반 한 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공격적인 전개를 이어가면서 다시 한 점을 달아났고, 경기를 그대로 3대1로 마무리하면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마지막 세트에 나선 이현민은 곽준혁을 상대했다. 곽준혁을 맞아서도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를 보이며 난타전을 펼친 이현민은 87분에 실점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마지막 공격에 나섰고, 결국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 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보탰다.
한편 엘리트도 에이블을 상대로 승점 7점을 가져갔다. 엘리트는 박지민과 민태환이 각각 차현우와 김시경을 제압했고, 김유민이 김승환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7점을 챙겼다. 수원삼성은 난적 광동을 상대로 위닝 매치를 챙겼다. 윤정태가 최호석에게 0대4로 대패했지만, 김건우와 배재성이 각각 박기홍과 강준호를 제압하며 승점 6점을 획득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