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페라도는 18일 서울 송파구 광동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KDL)' 프리시즌2 팀전 8강 풀라운드 10경기에서 피날레e스포츠에게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스피드전에서 0대3 완패를 당했으나, 이어진 아이템전에서 3대2로 승리하며 에이스 결정전을 성사시켰다. 빌리지 고가의 질주에서 시작된 에이스 결정전에서 '스트라이커' 안정환은 '띵' 이명재를 상대로 승리했다. 안정환은 순위를 주고 받는 접전 끝에 결승선아 다가오자 인코스를 공략하는 상대를 완벽히 막아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데프레파도는 아이템전 전승 기록을 이어감과 함께 에이스 결정전을 성사시켰다. 이번 경기 승리로 데스페라도는 2승 1패로 광동 프릭스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MVP로 선정된 '스트라이커' 안정환은 승리 소감으로 "이번 경기가 포스트 시즌의 분수령이라고 생각했다. 결과를 승리로 만들어 기분 좋다"라고 말한 뒤 아이템전 연승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서 "'바나나' 정승민이 형이 아이템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팀원들에게 피드백을 열심히 해주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팀원의 밸런스가 좋다"라고 설명했다.
'고스트' 배기연이 아닌 본인이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한 이유에 대해서는 팀원에게 미안해서 였다. 그는 "스피드 에이스로서 스피드전에서 승리하지 못해 팀에 미안했다. 만회하기 위해서 에이스 결정전 출전을 결정했다"라며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하겠다고 했을 때 팀원 모두 응원해줘서 고마웠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카트라이더 리그와 KDL 프리시즌과 비교해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에 비교하는 질문에는 아직 본인의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아직 100%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인가는 100%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비치기도 했다.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중인 것에 대해 안정환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지 않았다. 그는 "예전에는 패배 후 집에 돌아갈 때 허무했었다. 이번에는 승을 많이 챙기면서 집에 돌아갈 때 기분 좋다. 아직까지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지 않다"라며 "지금은 승리에 취하고 다음 경기는 내일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100%가 아니고 절반도 못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아이템전은 항상 완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스피드전도 이기려고 해보겠다"라며 기대감을 갖게 하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끝마쳤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