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위는 예상을 깬 '아마추어 돌풍'의 주인공 디바인tM이다. '헬라' 황재현의 전투력을 앞세운 디바인tM은 운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2일 차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1위로 올라섰다. 특히 2일 차에서 폭발적인 플레이로 무려 55점을 더해 99점을 기록, 100점까지 단 1점만을 남겨두고 있다. 3일 차부터 기존 강자들의 거센 견제가 예상되는 만큼 좋은 흐름을 유지할 때의 감각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2위 디플러스 기아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직 단 한 번의 치킨도 뜯지 못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를 반대로 생각해 보면 지금의 경기력에 몇 번의 치킨이 곁들여진다면 독주 체제를 만들 수도 있다. 중반 스쿼드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를 해결한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V7 펀핀과 광동 프릭스 역시 1일 차부터 기복 없는 경기력을 뽐내며 각각 3위, 4위로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두 팀의 경우에는 2일 차 마지막 두 경기에서 각각 치킨을 뜯기도 한 만큼 기세 역시 좋다.
젠지e스포츠의 경우에는 2일 차에 삐끗하는 모습을 보였다. 1일 차 좋은 경기력으로 2위까지 올라갔지만, 2일 차에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면서 5위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공격력에서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50점의 킬 포인트를 기록 중인데, 킬 포인트로 순위로는 3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순위점수가 23점으로 다소 낮다. 2일 차에 흔들렸던 운영을 다잡아야지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페이즈 1의 챔피언 다나와e스포츠는 7위에 머물러있다. 1일 차에 다소 부진했지만, 2일 차에는 조금씩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특유의 공격성을 발휘해 다수의 킬로 치킨을 가져갈 수 있는 힘을 증명했다. 그동안 보여온 몰아치는 능력이 3, 4일 차에 나온다면 충분히 더 높은 순위를 노릴 수 있다.
이렇듯 많은 팀들이 각자의 장점을 드러내면서 PWS 챔피언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 3, 4일 차 동안 기존의 강자가 우승을 차지할지, 아니면 새로운 돌풍의 주인공이 탄생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