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 차현우 0 대 2 엘리트 김유민
1세트 차현우 0(4 PK 5)0 김유민
2세트 차현우 0 대 1 김유민
엘리트의 김유민이 에이블의 차현우를 격파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유민이 10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FC온라인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8강에서 차현우를 2대0으로 제압했다. 김유민의 침착한 경기력이 빛난 경기였다. 베테랑 차현우를 상대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 끝에 1, 2세트에서 단 한 점도 실점하지 않으면서 4강 진출에 성공, 3~4위전, 결승전이 열릴 지스타 부산행 티켓을 쟁취했다.
1세트부터 두 선수의 경기는 팽팽하게 펼쳐졌다. 많은 슈팅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경기 초반 김유민은 전체적인 점유율에 신경 쓰면서 차현우를 공략했다. 차현우는 이에 맞서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며 실점하지 않았다. 치열한 탐색전 끝에 전반은 결국 득점 없이 0대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예측할 수 없는 흐름이 이어졌다. 먼저 수비에 성공한 김유민은 크로스 플레이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를 맞추고 말았다. 다음 상황에서는 차현우가 물러서지 않고 기회를 만들었으나, 마찬가지로 득점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결국 정규 시간과 연장에서까지도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이 승부차기에서 김유민이 승리하면서 첫 세트를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에서 김유민은 1세트 승리의 기세를 이어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주도권을 쥔 채로 차분하게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16강 전리품 제도로 가져온 아이콘 더 모먼트 크루이프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지만, 득점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결국 전반을 0대0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에 이어 후반전에도 계속해서 차현우의 골문을 노린 김유민은 결국 첫 골을 뽑아냈다. 측면에서부터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고, 크로스 플레이를 통해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첫 골을 터트린 후에도 김유민은 계속해서 흐름을 살리며 차현우를 공략했다. 좋은 분위기에서 추가 득점을 더 이상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한 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