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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박찬화, 연장 두 번 명승부 끝 결승 진출

[eK리그] 박찬화, 연장 두 번 명승부 끝 결승 진출
◆2023 FC온라인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엘리트 김유민 1 대 2 kt 박찬화
1세트 김유민 1 대 2 박찬화
2세트 김유민 1(6 PK 5)1 박찬화
3세트 김유민 0 대 2 박찬화

kt 롤스터의 박찬화가 엘리트의 김유민을 상대로 명경기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박찬화는 12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FC온라인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4강에서 김유민을 상대로 2대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박찬화는 1세트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낸 것에 이어 3세트 시원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1세트부터 박찬화가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해냈다. 박찬화는 전반전 내내 점유율을 내준 채 수비에 몰두했다. 후반 박찬화는 공격 찬스에서 결정적 기회를 얻어냈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오히려 상대 모먼트 에코의 헤딩 슛을 허용하면서 0대1로 끌려갔다. 공격의 템포를 올린 박찬화는 끈질기게 상대 골문을 두들겼고,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찬스에서 헤딩 동점골을 만들어내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연장에 들어간 박찬화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하게 깔아찬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 역전골을 뽑아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행운까지 따르며 박찬화가 리드를 유지했고, 결국 1세트를 2대1로 마쳤다.

2세트에선 역전승을 거둔 박찬화의 기세를 김유민이 끈질기게 따라붙은 끝에 꺾어냈다. 2세트 시작한 직후인 전반 8분, 모먼트 바조의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하면서 박찬화가 앞서갔다. 그러나 김유민 역시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전반 내내 공격을 주도한 김유민은 후반전 셰우첸코로 득점을 뽑아내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찬화는 마지막 공격에서 다시 한 번 득점을 노렸지만, 크로스에 이은 헤딩이 선방에 막힌 후 크로스바를 강타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 돌입한 양 선수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모두 상대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치기에 돌입한 김유민은 세 번째 승부차기에서 상대에게 막혔으나, 다섯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고 이어 상대 실축까지 나오면서 결국 경기가 3세트로 이어졌다.

3세트에 박찬화는 전반 초반 바조의 중거리 슛을 다시 한 번 작렬시키며 앞서갔다. 박찬화는 이어 모먼트 굴리트의 몸싸움으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중거리 슛으로 다시 한 번 득점, 점수차를 2점까지 벌렸다. 박찬화는 이후 상대 공격을 단단하게 막아내고, 심지어 전반 막판 추가 득점까지 노리는 등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전반을 마쳤다.

여유가 생긴 박찬화는 후반전에도 사이드 공략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중반에는 굴리트로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마지막까지 공을 잡고 공격을 이어간 박찬화는 결국 그대로 경기를 마치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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