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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까지 단 3R면 충분했던 '쿨' 이재혁…10분 만에 경기 종료시켜

사진='쿨' 이재혁.
사진='쿨' 이재혁.
'쿨' 이재혁이 지난 15일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KDL) 개인전 16강 1경기에서 3라운드만에 승리를 차지했다. 첫 라운드가 시작되고 10분만에 경기를 종료시킨 것.

개인전 32강과 16강에서 50점 이상을 획득해야만 승리할 수 있지만, 이번 정규 시즌부터 도입된 세 라운드 연속 승리 시 1등을 차지한다는 신규 룰로 '닐' 리우창헝, '병수' 고병수, '지민' 김지민, '월드' 노준현, '녹' 송용준, '히어로' 김다원, '띵' 이명재와 경쟁해 1등을 쟁취했다.

이재혁은 첫 라운드 아이스 설산 다운힐에서 '닐' 과 1등 다툼을 펼쳤다. '닐'이 연속 헤어핀 구간에서 벽과 충돌하는 사이 역전에 성공했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월드 시안 병마용에서 이어진 2라운드에서 이재혁은 독주를 펼쳤다. 시작부터 1위로 치고 나간 이재혁은 중반 이후 2위에게 드래프트 거리를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크게 앞서나갔고 무난하게 1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역사가 기록된 라운드는 빌리지 붐힐 터널이었다. 이재혁은 시작이 좋지 못해 기록 달성이 힘들어 보였으나 해냈다. 하위권으로 출발했으나, 순위를 천천히 끌어올렸고 90도 연속 코너를 앞두고 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실수 없이 주행을 끝마친 이재혁은 3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3연속 1등의 주인공이 됐다.

3트랙 연속 1등은 이재혁이 KDL 리그 처음으로 달성한 기록이다. 32강에서 많은 선수들이 두 라운드 연속 1등을 차지하며 신규 룰 승리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재혁은 32강 경기가 끝난 뒤 16강에서 3연속 1위 달성이 힘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해내고 말았다.

한편, '닐' 리우창헝과 '히어로' 김다원, '녹' 송용준은 승자전에 올랐고, '띵' 이명재와 '병수' 고병수, '월드' 노준현, '지민' 김지민은 패자전으로 가게 됐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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