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샤 게이밍은 8일(한국시각) 중국 청두 가오신 체육센터에서 진행 중인 CFS 그랜드파이널 4강전서 브라질 대표로 나온 빈시트 게이밍을 3대0으로 제압하고 가장 먼저 4강 승자전에 올라갔다.
'맥시코'에서 벌어진 1세트서 바이샤는 수비 진영에서 시작해 초반 7개 라운드에서 6라운드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빈시트에게 3라운드를 내주며 6대3으로 전반을 마친 바이샤는 후반 들어 상대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6대5로 추격당한 상황서 바이샤는 ‘Baby’ 쑹홍치가 세이브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고 이후 10대6으로 승리를 따냈다.
바이샤는 '컴파운드'에서 이어진 2세트서는 공격 진영에서 시작했다. 바이샤는 첫 라운드를 따낸 뒤 내리 2개 라운드를 내주며 역전을 당한 상황에서 팀 전열을 정비해 이후 전반 모든 라운드를 따내며 7대2를 기록했다.
이때 바이샤는 장기인 '투 스나이퍼' 전략을 선보였다. 빈시트 게이밍의 진출로를 초반부터 차단하고 두 라운드를 따냈고, 잠시 주춤하며 4개 라운드를 내줬으나 10대6으로 세트를 마쳤다.
3세트 항구 맵은 ‘Xxiao’ 정치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정치는 정교한 스나이핑으로 빈시트의 공격을 기본 ‘더블킬’로 제압하며 팀을 이끌었고, 전반전을 7대2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은 빈시트가 전의를 상실해 바이샤가 손쉽게 3개 라운드를 따내며 승자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정치는 3세트 활약을 바탕으로 게임 MVP로 선정됐다.
중국 최강으로 불리는 올 게이머즈(AG)는 베트남 랭킹 e스포츠에게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랭킹 e스포츠는 8강에서 중국 팀 엑스락을 꺾으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던 팀이다.
이 결과 9일 승자전에는 바이샤와 AG가 맞붙으며 결승전 한자리를 차지하게 됐고, 남은 한 자리는 최종전에서 살아남는 한 팀이 될 예정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중국 팀들 간의 결승전이 될 수도, 중국과 글로벌 팀의 대결이 될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