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규 시즌인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KDL)가 종료됐다. 팀전은 광동 프릭스가 우승을 차지했고, 개인전은 '쿨' 이재혁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두 번의 프리 시즌에서 광동 프릭스는 팀전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이재혁과 '루닝' 홍성민이 개인전에서 한 차례씩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나, 정규 시즌이 아니기에 정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KDL 프리시즌1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DL에서 승승장구 할 것만 같았던 '쿨' 이재혁은 프리시즌2 개인전 결승전에서 3위에 그치며 2세트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정규 시즌인 2023 KDL에서 '가을이재혁은 예선전에서 최종전까지 가는 고난을 겪으며 본선행에 올랐으나, 16강 1경기와 16강 승자전에서 3회 연속 1등 기록을 달성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결승전에서는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해 13라운드 만에 경기를 끝냈다. 중반까지 '닐' 리우창헝에게 밀리며 종합 2위를 달렸으나, 10라운드부터 13라운드까지 총 4개 라운드에서 31점을 획득하며 1위로 2세트 진출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닐'과 5라운드 접전 끝에 승리하며 첫 KDL 정규시즌 우승자라는 영광과 로열로더 타이틀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쿨' 이재혁에게 남은 것은 팀전 우승이었다. 팀전 경기에 출전한 이재혁은 팀전에서도 우승컵을 차지했다.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페이즈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중요한 순간에 출전한 '월드' 노준현과 '스피어' 유창현, '성빈' 배성빈의 활약에 이재혁은 출전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을 정도 였다.
1페이즈에서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 2대3으로 패한 광동 프릭스는 2페이즈에서 스피드전을 3대0으로 완승을 거둔 뒤 아이템전에서 0대3으로 패했다. 패배 시 준우승에 그쳐야 하는 중요한 경기에서 출전한 것은 개인전 우승자 '쿨' 이재혁이 아닌 '월드' 노준현이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 노준현은 '지민' 김지민에게 승리하며 3페이즈 승자연전을 성사시켰다. 승자연전에서 '스피어' 유창현과 '성빈' 배성빈이 2점씩 획득한 광동 프릭스는 4대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팀전 우승까지 거머쥐은 '쿨' 이재혁은 개인전과 팀전 양대리그 우승과 함께 양대리그 로열로더라는 타이틀까지 획득하며 최고의 시즌을 경험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