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국영 기업인 새비게임즈 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54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현대자동차 시가총액보다 높은 금액으로, 사우디는 게임 및 e스포츠 산업의 메카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며 빠르게 게임업계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다.
사우디는 넥슨, NC 등 국내 게임회사 지분을 꾸준히 늘려가며, 국내 팬들에게도 사우디의 게임산업에 대한 의지를 알린 바 있다. 사우디는 현재까지 알려진 금액으로만 게임 회사 지분을 인수하는데 약 80억 달러(약 10조 3,800억원)를 지출하는 등 게임 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으며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 사우디의 국부펀드 산하 새비게임즈 그룹은 중국의 e스포츠 기업인 VSPO에 3,400억을 투자하며 e스포츠 성장에 함께할 동반자로 점찍었다. VSPO는 새비게임즈 그룹의 투자에 힘입어 사우디의 e스포츠 산업 성장 프로젝트의 선봉장으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라우드코퍼레이션과 VSPO의 이번 사우디 e스포츠 업무 협업은 기존 신뢰를 바탕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 지난 7년간 유지해온 양사의 교류와 파트너십의 연장선으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여 발전하는 방향에 대해 협업을 이루었다. 라우드코퍼레이션과 VSPO의 사우디 업무 협업은 라우드코퍼레이션의 사우디 e스포츠 진출에 활력이 될 예정이다. 핵심 내용은 사우디 내 국제대회 운영 제작 및 선수 매니지먼트 부문이다.
사우디 e스포츠 프로젝트의 선봉장인 VSPO와 함께하는 라우드코퍼레이션은 e스포츠 전문기업으로 슈퍼전트를 통한 e스포츠 선수 매니지먼트와 더불어 리그 제작, 사내 대회 등을 통해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기업이다. 현재 PGS와 PGC 운영 및 송출 부문에서 협업하고 있으며, 이전에도 한중 플랫폼대전, 중국 내 한국e스포츠 콘텐츠 수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협력해온 바 있다.
라우드코퍼레이션과 VSPO는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e스포츠 팬들에게 고품질의 콘텐츠 제작, 대회 운영,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합심할 예정이다.
라우드코퍼레이션 서경종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 회사는 아시아 지역 스포츠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새로운 원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며, 국제대회 참가자들과 관중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