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3 대 6 젠지e스포츠
1세트 윤창근 3 대 0 박지민
2세트 김경식 0 대 3 김유민
3세트 김병권 0 대 2 민태환
시즌 2승을 달성한 김유민이 팀의 매치 승을 이끌었다.
젠지가 21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맞아 6 대 3으로 승리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박지민이 윤창근을 맞아 0 대 3으로 패한 것이다. 그러나 이어진 2세트에서 김유민이 김경식을 3 대 0으로 완파하며 갚아줬고, 마지막 3세트에 등장한 민태환도 김병권을 꺾으며 승점 6점을 획득했다.
1세트에 나선 박지민은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허무하게 허용한 크로스에 첫 골을 내준 박지민은 이후에도 위기를 내주며 주도권을 좀처럼 잡지 못했다. 결국 후반 들어 한 점을 더 내주면서 끌려갔다. 공격 기회에서는 드리블을 활용해 윤창근을 공략했지만, 끝내 단단한 수비를 넘지 못했다. 결국 경기 후반부에 세 번째 실점을 기록하며 0 대 3으로 패했다.
두 번째 세트에 출전한 김유민은 크로스를 활용한 김경식의 초반 노림수를 잘 틀어막았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역으로 헤더 득점을 터트리면서 앞서갔다. 이어진 상황에서 레반도프스키를 중심으로 만든 상대의 공격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말디니를 활용한 집중력 있는 수비로 실점하지 않았고, 이후 맞은 상황에서 역으로 추가 득점을 터트리며 전반을 2 대 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서 김유민은 두 골의 리드와 함께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무리해서 공격하기보다는 침착하게 점유율을 높이면서 김경식을 서서히 압박했다. 결국 상대에게 이렇다 할 기회를 내주지 않으면서 경기를 굳혔고, 경기 종료 직전에 셰우첸코로 중거리 득점을 뽑아내면서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그대로 경기를 3 대 0으로 마치면서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팀의 마지막 주자를 맡은 민태환은 굴리트에서 호나우두 그리고 바조를 거치는 원활한 공격과 함께 가볍게 첫 골을 터트렸다. 기선을 잡은 민태환은 말디니를 중심으로 한 수비로 김병권의 공격을 막아냈고, 공격 시에는 짧은 패스 플레이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며 상대를 압박했다. 이후에도 깔끔한 경기 운영을 선뵈며 전반을 앞선 채로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상대의 크로스에 의한 실점 위기를 넘긴 민태환은 이내 다시 분위기를 잡으며 점유율을 높였다. 이후 결정적인 프리킥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리드를 지킨 채 경기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경기의 승리를 자축하는 두 번째 득점을 터트렸고, 2 대 0 승리와 함께 팀에 승점 3점을 보탰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